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조이人]② '협상의기술' 안현호가 밝힌 이제훈·김대명 선배美 "전체 다 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인터뷰)배우 안현호, JTBC '협상의 기술' 재무 과장 곽민정 役 열연
"일본어 통역 장면 갑자기 추가, 부담 99%"
"촬영장 가는 행복함에 연기 애정도 커져, 변화 기분 좋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역시 안판석 감독이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현장이 이번 '협상의 기술'에도 펼쳐졌다. 촬영 시간이 타 드라마에 비해 길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모두가 웃고 장난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배우 안현호도 이런 '협상의 기술' 덕분에 촬영장 가는 것이 행복했고 그 덕분에 연기에 대한 애정, 열정이 커졌다고 한다. 그 중심엔 안판석 감독, 그리고 이제훈, 김대명이 있었다.

지난 13일 종영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연출 안판석, 극본 이승영)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 윤주노(이제훈 분)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배우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버터]
배우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버터]

안현호는 산인그룹 M&A 팀의 홍일점으로 최상위급 업무 능력으로 윤주노의 무한 신뢰를 받은 재무 과장 곽민정 역을 맡아 이제훈, 김대명, 차강윤과 팀을 이뤘다.

곽민정은 이성적이고 냉철하며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면을 지녔지만, 속이 깊고 소탈한 면모를 지닌 인물. 안현호는 이런 곽민정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절제되면서도 깊이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K 장녀를 현실적으로 담아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협상의 기술' 최종회에서는 윤주노가 친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점보 제약 주가 조작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 범인들을 응징하며 윤주노다운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하태수(장현성 부)가 사모엘 펀드 임원으로 돌아오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윤주노와의 대결을 예고해 시즌2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같은 짜릿한 전개에 '협상의 기술'은 수도권 11.3%, 전국 10.3%로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다음은 안현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배우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버터]
배우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버터]

- 제주도와 일본 로케 촬영도 해야 했는데, 촬영 당시 어땠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일본에서는 조금 여유로웠다. 열흘 정도 다녀왔는데 저녁 신이 많이 없어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다만 일본어를 해야 하는 부담이 99%였다. 원래는 간단한 인사만 할 거고 통역을 쓴다고 했는데 민정의 천재성을 살려주고 싶어서 갑자기 민정이 통역하는 장면이 추가됐다. 심지어 일본 간 첫날에 통역하는 신을 찍었다. 처음 매를 맞고 편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사실 쉽지는 않았다."

"제주도 신이 등장하는 7화 초반에 엄마와 전화신을 하는데 처음으로 민정이의 사적인 얘기가 나온다. 그 부분에서 엄마와 어느 정도 톤, 어느 정도의 성숙함과 솔직함으로 얘기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됐다. 저보다는 민정이가 더 성숙하고 일할 때 할 말 다 하는 친구지만, 가족에겐 많이 약한 부분이 안쓰럽고 저랑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특히 민정이 옷을 사려고 하는 장면에서 고민과 무게감이 많이 느껴졌다. 너무 현실적이라는 반응도 많았고, 늘 가족을 위해 참고 사는 민정이 안타깝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다.

"제가 반응을 찾아봤을 때 K 장녀라고 표현을 해주시더라. 저는 집에서 둘째라서 장녀가 어떤 포지션인지 듣기만 하고 밈으로만 아는데 많이 공감해주시더라. 민정이의 성격이 가족으로 인해 나왔을 수 있을 것 같다. 민정이가 산인에서 비서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대할 때 편안해 보이고 웃기도 한다. 그래서 저는 그때가 개인적으로 좋다. 순영이한테는 장난도 친다. 그런 부분이 있는 친구인데 표현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 그런 민정이 유일하게 욱하는 이가 진수였던 것 같다.(웃음)

"민정에게 진수는 주노와 순영(김대명 분)과 달리 처음 보는 친구다. 쉽게 마음을 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 차이가 꽤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점점 팀원의 한 명이라고 정이 생긴다. 제가 드라마를 볼 땐 제 중심으로 보게 되는데 8화부터는 나름 다정해진 것 같다. 먼저 말을 걸고, 예전엔 '저걸 또 알려줘야 해?' 했다면 하나하나 차분하게 알려주고 다정한 톤이 됐던 것 같다. 스태프분들도 그걸 느끼고 얘기해주시더라. 실제 배우들끼리도 많이 친해졌는데, 강윤이도 성격이 좋아서 저를 많이 따랐다."

배우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버터]
배우 이제훈과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 이제훈 배우와는 현장에서 어땠나?

"제훈 선배님도 저랑 비슷한 것이 캐릭터는 냉소적이고 감정을 보이지 않는 톤인데, 컷하면 장난도 많이 치고 하트도 많이 하신다. 저희도 나중에 뭐만 하면 화면을 보고 같이 하트, 브이를 했다. 감독님께서 워낙 권위적인 것과 거리가 멀어서 촬영장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제훈 선배님이 뒤풀이 때 대사도 많고 주노 캐릭터 때문에 좀 가라앉아 있는데 제가 말을 계속 걸어서 선배도 같이 장난을 치게 됐다고 하셨다. "나에게 이렇게 말을 많이 건 사람은 없었다"라면서 좋았다고 하셨다."

- 연기적으로도 이야기를 해주는 편인가?

"제훈 선배님은 전체적으로 다 보는 느낌이다. 제가 민정이 대사 위주로 봤을 때 민정이답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수정됐다. 그 대사가 없어지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식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훈 선배님이 제 대사까지 체크하고 제안해서 수정된 경우가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 김대명 배우는 어떤 선배였나?

"너무 귀엽고 인간미가 있으시다. 생각보다 더 순하시고 먼저 다가와 주셨다. 대명 선배님 덕분에 민정이 캐릭터가 조금 더 입체적일 수 있었다. 티키타카처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대본에 있든 없든 만들려고 해주셨다. 사실 처음엔 저도 민정이 캐릭터가 완벽히 잡히지 않으니까 '이게 맞나?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해봤다. 훨씬 좋더라. 그 뒤로는 대명 선배님과 같이 제안을 해보면서 만들어갔다."

배우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버터]
배우 안현호가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 김대명 배우가 나오는 식당, 음식 장면에서 하는 대사들은 애드리브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대본에 있었던 건가?

"다 대본에 있었다. 다만 '웃는다'라는 건 안 적혀져 있어서 머쓱해서 웃는 건 대명 선배님의 연기다. '다도정식'이라는 메뉴도 대본에 있었고 심지어 메뉴판도 실제로 다 적혀 있었다. 엄청 디테일했다."

- 너무나 현실적인 드라마인데, 임원들도 모두 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로 포진이 되어 있어서 진짜 회사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연기 고수들만 자리한 곳에서 같이 연기하는 기분은 어땠나?

"회의실 장면에 선배님들이 엄청 많이 계셨는데, 컷하면 장난치기 바빴다. 특히 제훈 선배님이 막내미가 넘친다. 웃음 참으면서 연기했다. 그러다가 액션하면 갑자기 무서울 정도로 달라지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선배님들께 "카메라 안 불편하세요? 어떻게 준비하세요?"라고 여쭤보면 숨기시는 것인지, 아님 타고나신 것인지 "돈 받았으니 하는 거지", "떨려도 해야지"라고 하신다. 공통적으로 많이 하셨던 말씀은 "안판석 감독님 작품은 나이 상관없이 긴장된다" 혹은 "안 감독님 작품에선 내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 좋다"였다."

-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변화된 바가 있거나 목표가 있다면?

"감독님의 영향인지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열정이나 연기에 대한 애정이 좀 더 커졌다.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좋았는지 연기하고 촬영장 가는 행복함이 커졌다. 저는 사람들 만났을 때 연기 얘기를 하는 편은 아닌데, 제가 먼저 연기 얘기를 하고 남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해져 물어본다. 저는 쉴 때 알바를 한다. 낯을 가려서 손님에게 얘기할 때도 어려워하는데,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아서 한다고 생각하면 이 손님이 물건을 사든 안 사든 소리도 크고 당차게 하겠지?'라고 일상생활에서 생각하는 저를 발견했다. 평소 이런 생각을 거의 안 하는 편인데 그런 변화를 느낄 때 신기하고 재미있고 기분 좋다. 묘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② '협상의기술' 안현호가 밝힌 이제훈·김대명 선배美 "전체 다 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coupang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