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냉정하게 지켜보고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지적하시더라고요. 이런 날카로운 시선이 있으니 쉽게 하지는 못하지요."
MBC '달콤한 스파이'(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고동선)의 수사과장 강준 역을 맡은 이주현이 네티즌 문화와 배우에 대한 자신의 선택을 털어놓았다.
최근 경기도 의정부 세트장에서 만난 이주현은 "촬영 도중에 시간이 나면 틈틈이 인터넷을 켜고 네티즌 반응을 살핀다"며 "처음에는 너무 의식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날카로운 평들이 실리는 것은 참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연예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대편 배우를 깍아내린다거나, 무조건적인 칭찬글 보다는 냉정하게 드라마나 연기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글들이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많이 느낀다"며 "바라보는 시선들이 때로는 너무 가혹하다 싶지만 어떨 때는 냉정할 정도로 지적해 주는 시선들 때문에 더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쓰게 된다"고 말했다.

이주현은 "이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객관적이고 엄중해지니까 배우하기 점점 더 어려워 지기는 하지만 결국 배우라는 직업에 요구하는 전문성이 높아지는 것이니 좋다"며 "너무 흔들리지도 너무 독단에 빠지지도 않게 참고하고 있고 실제로 드라마 갤러리의 웹서핑은 나에게도 즐거운 경험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번 강준 역에 대해 이주현은 "지금까지의 멜로연기, 복수 연기 모든 연기들이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쌓아왔던 과정들이다"며 "수사과장으로서 단언하건대 이 드라마는 모두에게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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