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헤다 가블러'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이 배우 이영애에 대해 "완벽한 헤다"라고 평가했다.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개관 25주년 기념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서 '헤다 가블러' 총괄 연출을 맡은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헤다 가블러'의 가장 큰 이슈는 이영애의 출연이다. 배우들 모두 대극장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이다. 쟁쟁한 배우들과 32년만에 무대 위에 서는 이영애가 어떤 합을 펼쳐낼지도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배우 이영애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헤다 가블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e453609c6df09.jpg)
이어 그는 "이영애는 역삼동 있을때부터 연극을 자주 보러오셨고 평소에도 연극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주변 분들에게 자주 들었다. 언젠가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라면서 "이영애는 대장금이나 사임당이 큰 사랑을 받아서 우아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기억하지만 JSA, 친절한 금자씨, 봄날은 간다, 구경이, 마에스트라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는 뛰어난 연기자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완벽한 헤다라고 생각했다. 오랜 숙고 과정이 있었지만 하고 나서 열정을 갖고 몰입하고 있다. 좋은 작품으로 탄생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극 '헤다 가블러'는 이영애의 32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2024년 '벚꽃동산'에 이은 LG아트센터 제작 연극이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헤다는 현시대까지도 여전히 강렬한 비극의 아이콘으로 손꼽힌다.
이영애는 극중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헤다를 맡았다. 이영애 외에도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이정미, 조어진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조지 테스만 역에 김정호,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에 지현준, 헤다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에일레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테아 역에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줄리아나 테스만 역에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에 조어진이 출연한다.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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