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양성한 배우들이 올해 충무로를 휩쓸었다.
2005년 한국영화계를 이끈 대표적인 남자배우 조승우와 황정민이 바로 '지하철1호선'에 탑승했던 배우들.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이후 기본기를 쌓기 위해 연극에 몸담았던 조승우는 이후 뮤지컬계의 톱스타로 떠올랐고, 올해 '말아톤'의 자폐우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대종상과 백상 주연상을 석권,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올 청룡상 남우주연과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 및 조연상을 동시에 거머쥔 황정민도 극단 학전 출신이다. '너는 내운명'의 인터뷰를 위해 만난 황정민은 그날도 자신이 몸 담았던 학전을 위해 축하 메시지를 촬영 중이었다. 그만큼 학전과 '지하철1호선'에 대한 그의 애정을 남달랐다.

이 밖에도 최근 전미선과 함께 출연한 '연애'와 드라마를 통해 부지런히 얼굴을 비추고 있는 배우 장현성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안녕, 프란체스카'로 주목받은 이두일도 '지하철1호선'이 키워낸 재목이다.
또 올 충무로에 '오로라공주'로 여풍을 몰고 온 방은진 감독도 '지하철1호선'의 초연 멤버이며, 영화계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설경구 역시 이 작품을 거쳐갔다.
'지하철1호선'의 탄탄한 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천호진의 친구 역을 맡았던 김윤석도 KBS의 새 주말 드라마에서 주연 자리를 꿰차며 '지하철1호선' 인맥에 이름을 보탤 전망이다.

뮤지컬 형식에 1인 다역을 연기해야 하는 '지하철1호선'은 11년의 명맥을 유지하며 연기파 배우들의 산실이 돼 왔다. 순발력과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지하철1호선'을 경험한 배우들은 언제 어디서든 두려움없이 캐릭터에 덤벼들 자신감과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 스크린의 대표적인 두 주역을 탄생시킨 연기사관학교 '지하철1호선'의 명성이 오래도록 빛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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