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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한지은 "'별물' 이민호 장꾸미⋯황민현과 '스터디그룹' 시즌2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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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물'-'스터디그룹'→연극 '애나엑스'⋯"올해만 네 작품"
500억 대작 '별물' 흥행 참패? "시간 흘러 재평가 받길"
"배우로서 정체기 찾아와⋯연극으로 연기 갈증 해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워낙 다른 인물이라, 캐릭터 그대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다행히 그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요."

'별들에게 물어봐'에선 재벌녀였고, '스터디그룹'에선 정의감 넘치는 교사였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작품에서 다른 얼굴을 보여준 그는 "혼란스러워 할까 걱정도 했다"면서 "더 많은 시간 동안 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지은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한지은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한지은은 2025년 시작과 동시에 종횡무진 안방과 스크린, OTT를 누렸다. 최근 막내린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와 티빙 '스터디그룹'으로 시청자들과 만났고, 영화 '히트맨2'에도 출연했다. 현재 '애나맥스'로 연극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그는 작품 하나하나를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밖 생활기를 담은 작품. 한지은은 외강내유 재벌녀 최고은으로, 공룡(이민호 분)을 짝사랑 하는 순애보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고은은 강한 모습만 보여주지만 (공)룡이한테만 유독 약해요. 룡이 앞에서는 연약해 보이고 싶다는 감정으로 늘 있었던 것 같아요. 보호해주고 싶은 사람, 여자이고 싶은 동시에 모성애 불러일으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가지고 연기를 하려고 했어요."

극중 짝사랑 상대였던 이민호와의 호흡에 대해 묻자 "소탈하고 장꾸미도 있고, 상대 배우를 편하게 잘해줬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본 것처럼 편안하게 촬영을 했다"고 고마워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5%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1~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흥행참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몇 년 뒤엔 재평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늘 작품이 나올 때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이 있어요. 세상에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우리가 표현한 것들이 온전히 잘 전달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어요. 열심히 만든 작품이고, 다들 애정하고 있어요. '별들에게 물어봐'가 시청자들에게 낯선 지점들 때문에 낯설게 느껴졌을 수 있어요. OTT라는 매개체가 있으니, 언젠가는 시간이 지나서 (시청자들이) 꺼내봐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별들에게 물어봐'는 500억 제작비의 대작으로 관심이 쏠렸으나, 막상 공개되자 난해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했으나, 그 스케일에 대한 실망감도 컸다.

그는 "우주라는 광활한 소재에서 생각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큰 스케일과 더 큰 이야기를 기대했을 것 같은데, 저희는 큰 장소에서 우리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원초적 이야기들, 사람냄새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기대와) 갭이 컸을 수 있을 것 같다. 결과가 좋으면 좋았겠지만 언제든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지은은 제작비에 대해서도 "우주라는 공간, 세트장에 있는 장치들을 최대한 비축해서 나머지는 CG로 채웠다. 제작비가 클 수 밖에 없었다"라며 "배우 입장에서는 다른 지점이다. 돈이 많이 들었다고 해서 사랑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지은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한지은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한지은은 드라마의 혹평에 대해선 "낯선 지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어떻게 볼지 궁금했는데 전 재미있었다. 과장될 수 있고 낯설 수 있는 지점들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유쾌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솔직하고 거침없다. 가볍게 풀어낸 지점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가님이 큰 우주에서 사람 사는 소소한 이야기, 살아있는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열린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결국 사람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얽히고 설킨 관계들, 사람의 내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만든 이야기인데, 그 지점을 따라가면서 다른 관점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비슷한 시기 공개된 티빙 '스터디그룹'은 호평이 날아들었다.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스터디그룹'은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듯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지은은 드라마의 화제성과 인기에 대해 "워낙 사전부터 감독님이 '스피디한 전개로 많이 나간다'고 했고 편집본을 보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반응이 좋다"면서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터디그룹'은 황민현을 필두로 한지은,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등이 출연한다. 한지은은 유성공고에 첫 부임하게 된 교사 이한경 역을 맡아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한지은은 "주기적으로 모임도 하고 그 친구들 잘 지내고 있다. 막방도 다같이 모여서 봤다"고 했다"며 "열정과 에너지가 넘쳤다. '스터디그룹'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지칠 수 있는 순간에도 에너지가 굉장하더라"고 감탄했다.

황민현은 지난해 3월 입소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주인공의 부재로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홍보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한지은은 "우리 입장에서도 아깝고 민현이가 가장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했다. '스터디그룹'에 애정이 많다. '얼마나 아쉬울까' 생각은 한다. 아쉬운 만큼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보자고 했다. 대신 민현이 사진도 올려주고, 함께한 사진도 올려주며 홍보에 힘쓰자고 했다"고 웃었다.

한지은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스터디그룹' 한지은 스틸. [사진=티빙 ]

드라마는 한지은과 황민현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배역은 신인 배우들로 채워졌다. 선배 연기자로서의 책임감은 없었을까.

한지은은 "다들 열심히 했고 분위기가 좋았다. 감독님이 디렉팅을 잘했고, 저는 믿었다. 제가 선배일 수 있지만 그 친구들보다 잘하진 않는다. 그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배웠던 지점들이 많다. 같이 잘 어우러져서 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선배라 어렵거나 조심스러워 하면 연기할 때 자유롭지 못할 것 같더라. '나도 연기를 같이 배워나가는 친구다. 시작이 조금 빨랐을 뿐 똑같이 긴장되고 부족하다'고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시즌2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다들 한마음으로 시즌2를 하고 싶어한다. 황민현의 제대만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다들 '스터디그룹'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웃었다.

한지은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한지은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한지은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오는 3월 1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리는 연극 '애나엑스'에 출연중이다. 한지은은 소셜 미디어와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가짜 상속녀 애나 역을 맡았다. 무려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그는 "배우로서의 정체기가 와서 선택한 작품"이라고 했다.

한지은은 "저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이 왔다. '연기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그런 갈증이 생겼다"며 "누구나 올 수 잇는 정체기였고 연극을 하면서 해소가 됐다. 연기적으로 깊이 있고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데뷔 20년차인 그는 지난 시간을 돌이키며 연기에 대한 다짐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모든 것이 마음 먹은대로 흐를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에요. 그래도 잘 왔다고 생각하는 건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제 자신이 반 단계씩 성장했다고 믿어요. 연기에 대한 열망 하나로 하나하나 잘해오고 있었고, 계속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 제 안에 쌓인 것들이 연기로 깊이 있게 잘 표현됐으면 합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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