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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쾌하고 알찬 '백수아파트', 재미+감동+메시지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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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유쾌하고 지루함 없다"라는 경수진의 말이 딱이다. 체급은 작지만, 속이 알찬 영화 '백수아파트'가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2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루다 감독, 경수진, 고규필, 이지훈, 최유정이 참석했다.

이지훈, 최유정, 경수진, 고규필이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지훈, 최유정, 경수진, 고규필이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영화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경수진)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일상적인 공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누구나 들어본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2025년 첫 현실 공감 영화로,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으로 탄탄한 짜임새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 상영 이후 "유쾌함과 따뜻함의 훌륭한 조화", "관습을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측 불가능한 작품", "기발한 반전 속에서도 명랑함을 유지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등 국경을 넘어선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수진이 오지랖을 부리며 동네 사건을 해결하는 백수 안거울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고규필과 이지훈, 김주령, 최유정 등이 출연했다. 층간 소음 사건이 주요 소재이지만, 현실 속 다양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루며 공감도를 형성한다. 유쾌하고 빠른 전개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마지막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이지훈, 최유정, 경수진, 고규필이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백수아파트'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날 이루다 감독은 '미키 17'과 동시기 개봉하는 것에 대해 "같은 시기 개봉되어 영광이다"라며 "참여해준 모든 분이 최선과 애정을 다해서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급 차이가 있지만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따뜻한 영화로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많은 분이 영화관 찾아주셔서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 메시지에 대해선 "첫 번째는 오지랖이 불러일으키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 주변에 삶의 질을 떨어지는 불씨를 잠재우고 감화시키면서 연대의 힘을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백수 이야기다. 내가 지금 몰두하는 것이 누군가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몰두로 인한 성취감은 절대 사소하지 않다는 걸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배우들 모두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재미를 언급했다. 이지훈은 "추운 날 촬영했지만 밝고 즐거웠다"라며 "춘천에서 촬영했는데 소금빵에 꽂혔다. 감정신을 찍는 그날 소금빵 12개를 먹었다. 그 연기에 소금빵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경수진은 거울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제가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 월급이 밀렸던 적이 있다. 직원들과 한 달 동안 기다리면서 돈을 받아낸 기억이 난다"라며 "저를 뒤돌아봤을 때 안거울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부분이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이지훈, 최유정, 경수진, 고규필이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경수진이 영화 '백수아파트'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최유정은 '백수아파트'로 첫 영화 도전에 나섰다. 그는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계속 상상만 하다가 오늘 처음 봤는데, 재미있게 촬영한 만큼 화면에도 잘 담겨서 저도 재미있게 봤다. 애정이 많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샛별이가 거친 말을 많이 하는데, 주변에서 욕설을 접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라 준비하는데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다"라며 "또 MZ 세대라 영상도 많이 보고 요즘 유행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경수진은 "유정이가 끼가 많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른다"라며 "현장에 예의 있게 오는데 MZ 연기를 그렇게 잘한다. 연기도 잘하는구나 감탄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지훈, 최유정, 경수진, 고규필이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경수진이 영화 '백수아파트'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백수아파트'는 배우인 마동석이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다. 이루다 감독은 마동석에 대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 디벨롭하는데 큰 힘 받을 수 있었다"라며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다. 현장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받고 유쾌한 분위기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마 선배님이 신인 감독을 굉장히 믿어주고 지지해주셨다. 깔아준 판 안에서 제가 많은 것을 시도하고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라고 마동석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수진은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작품이다. 저에게는 큰 어른이다"라며 "영화에 있어서는 진지하지만 후배들과의 관계에서는 굉장히 유쾌하고 아재개그로 현장 분위기를 많이 올려주신다. 이번에는 제작자로 영화에 큰 힘을 실어주셨다. 감사하고 늘 멋진, 존경하는 선배님이다"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고규필 역시 "저도 선배님과 '범죄도시3' 이후 또 만나게 됐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특별한 조언보다는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신다"라며 "현장 놀러 오시면 맛있는 거 사주시고 안마도 해주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이지훈은 "마동석 선배님을 처음 뵈었다. 처음 뵌 날 소금빵 11개를 사줬다. 거기에 힘입어서 촬영 잘할 수 있었다. 복싱도 알려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훈, 최유정, 경수진, 고규필이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지훈, 최유정, 이루다 감독, 경수진, 고규필이 영화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마지막으로 최유정은 "저도 선배님 처음 뵈었다. 처음엔 어려웠다. 영화도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하고 왔는데 친근하게 대해주셨다"라며 "현장에서의 마음가짐이나 제가 배우로서 조금 더 현장을 즐길 수 있는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찍을 땐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마치고 모니터실에 들어왔을 때 "연기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덕분에 용기 내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유정은 "제가 18살에 데뷔해 27살이 됐다. 여기서 가장 어리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감정을 묻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하지만 이 영화는 많이 웃고 우는 영화다. 감정을 다 쏟으면서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내가 친한 사람, 안 친한 사람 다 공유하고 싶은 영화로 남겨달라"라는 당부를 전했다.

경수진은 "유쾌하고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 주민들과의 케미가 정말 재미있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감독님이 작은 체급이라고 하셨는데,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수아파트'는 오는 2월 2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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