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준영이 '멜로무비'를 통해 힐링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준영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연출 오충환, 극본 이나은) 인터뷰에서 연기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연기는 늘 어렵다. 그래서 조금 더 긴장하고 조금 더 냉정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준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d8c09a855ce359.jpg)
이어 "저도 사람인지라 신을 잘 소화했을 때는 기쁠 수 있는데 그런 감정을 배제하려고 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오바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더 저에게 냉정하고 예민해지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연기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다시 태어나면 배우를 할 거냐고 묻는다면 저는 고민 없이 할 거라고 얘기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멜로무비'에서 느낀 연기적인 재미에 대해 "따뜻함이 좋았다. 본의 아니게 악역을 많이 했다. 그런 다음에 만난 따뜻한 작품이라 힐링 됐다"라며 "봄이 오는 느낌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에 창문을 열면 적당히 바람이 불고 술 쉴 때도 안정감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역 찍을 때는 악행을 하고 감정 폭이 커서 저와 캐릭터가 싸운다"라며 "그러다 보니 이 작품은 그런 것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준영은 오는 4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에 금성제 역으로 출연해 연시은 역 박지훈과 대립각을 세운다. 다시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올 이준영은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봄날을 좀 더 만끽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또 금성제 캐릭터에 대해선 "그렇게 나쁘지도, 그렇다고 착하지도 않은, 낭만파"라고 짧게 언급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은 "멋있는 캐릭터"라고 입을 모았고 이준영은 쑥스러운지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맨스로, 최우식과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 김재욱, 고창석, 김희정, 차우민 등이 출연했다.
이준영은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인 홍시준 역을 맡아 전 여친이자 작가가 된 손주아 역 전소니와 7년 장기 연애 후 헤어졌다가 재회한 커플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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