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솔로지옥4' 제작진이 출연진들을 향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전했다.
13일 서울 모처에서 넷플릭스 '솔로지옥4'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 합동 인터뷰가 열렸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솔로지옥4'는 데이팅 예능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호평과 함께 큰 사랑을 받으며 역대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TOP 10에 진입했다.
!['솔로지옥4' 김재원PD가 1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359b3ffc2ff646.jpg)
종영 직후 일찌감치 시즌5 제작 확정을 알리며 넷플릭스 한국 예능 사상 최초 신기록을 달성한 '솔로지옥4' 제작진은 "매 시즌 절박하게 투쟁하듯이 진정성을 지켜나가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 일문일답 전문이다.
◇시즌4 종영 소감 및 시즌5 확정 소감은?
(김정현PD) 감개무량하다.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은 검색량이나 10대, 20대 분들이 더 좋아해주신 것 같았다. 인스타그램, 틱톡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 감사하다.
(김재원PD) 인급동 올라가는 것 보면서 재밌게 봐주시는구나 체감했다. 넷플릭스 관계자 분들은 시즌3보다 시즌4 성적이 좋았다고 말해주셨다. 당연히 시즌5 안 갈 이유가 없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했다. 캐스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즌5 출연자, MC 캐스팅 여부는?
(김재원PD) 보기 쉽지 않은 비주얼을 가진 분이 지지고 볶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가는 데이팅 쇼다. 비주얼 섭외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MC들 확정된 건 없지만 시즌4 가장 좋았던 피드백이 MC 합이 완벽하다는 것이었다. 긍정적인 의견 고려해서 조만간 내부적으로 결정할 것 같다.
◇일반인이 아닌 '연반인'(연예인+일반인)도 또 나오게 되나.
(김재원PD) 연반인이라도 섭외하지 않을 이유 없다. 프리지아 이관희 육준서 덱스 다 마찬가지였다. 매력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진정성 있게 잘 하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 앞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시즌4에서 설렘을 더 느끼게 하겠다고 했는데. 연출에 있어 더 신경쓴 부분은?
(김재원PD) 연출자가 설렘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건 기본적으로 없다. 케미와 상호작용의 문제인 것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티키타카 잘 되고 설렘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길 바라는 것이다. 지옥도를 미술적으로 예쁘게 세팅하려 했던 건 있다.
◇이번 시즌 남녀 메기 수에 차이를 둔 이유는?
(김재원PD) 남자 메기 세 명 중 한 명만 들어오는 '메기 선발전' 포맷을 야심차게 도입했다. 중간에 들어오는 출연자가 어떤 여자분과 케미가 생길지 모르니까 선택권을 여자분들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취지는 그랬고 실제로 의도한 대로 작동했는지는 의문이다. 여자 메기는 한 분이었는데 새로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예상 못한 타이밍에 여자 분이 들어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었다. 끝나고 나서 아쉬웠던 건 남자 세 명 다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었던 것.
!['솔로지옥4' 김재원PD가 1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6ee947ae7c51c3.jpg)
◇제작진이 느끼기에 기대보다 좋았던, 기대와 달랐던 부분이 있다면? 각자가 생각하는 명장면도 궁금하다.
(박수지PD) 명장면은 더블 데이트 장면을 말하고 싶다. 첫 데이트 장면이기도 하고 관계된 사람들이 천국도에서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이 나올까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많이 흔들리고, 연인으로 어떤 사람이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더라. 프로그램 안에서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
(김정현PD) 나는 시안과 태오가 마무리하는 신을 말하고 싶다. 시안도 고민하다가 힘들게 마무리 짓고, 태오는 미안할까봐 쿨하게 말하는데 멋있는 마무리라 생각했다. 음악을 여러 번 바꿀 정도로 공들여서 여러 번 편집했다. 그 예쁜 공간에서 사랑을 마무리 하는게 마음에 남아있다.
◇제작진이 꼽는 베스트 플레이어는?
(김재원PD) '솔로지옥'이 시즌4까지 오면서 출연자들도 엄청 사랑 받았다. 엄청난 성공사례 한 명(덱스)도 있고. 그러다 보니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방어기제가 생기는 듯 했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고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 수 없다. 하지만 육준서 이시안의 경우엔 카메라 앞이라는 걸 잊어버린 사람들처럼 이 세계관에 몰입해서 본인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고 말하는지 가감 없이 진정성 있게 보여줬다. 가드를 내리고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다른 출연자보다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었는데도 더 진정성 있게 꾸밈 없이 임해준 것 같아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육준서 이시안의 이불신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박수지PD) 현장에서도 많이 놀랐다. MC들과 똑같은 반응이었다고 보시면 된다.
(김재원PD) 그렇다고 특별히 또 뭐가 있었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한이불 덮은 게 최초라 놀라긴 했지만, 카메라 앞이란 걸 배제한다면 20대 남녀가 호감이 있고 서로 문제가 없다면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상의 범주라 생각한다.
!['솔로지옥4' 김재원PD가 1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fd8a1035d5ae67.jpg)
◇제작진의 입장을 잘 대변한 MC가 있었나. 또 MC들의 반응 중 '베스트 리액션'을 꼽아본다면?
(김재원PD) 이번 시즌 재밌었던 건 육준서 이시안이 갈등 있을 때 MC들이 다른 의견을 내며 토론하는 장면, 너무 좋은 밸런스라 생각한다. 한 쪽으로 쏠리는 건 좋지 않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규현이 출연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변해주는 멘트를 해줘서 고마웠다. 한 번 더 프로그램 전체를 생각해주는 모습이라 생각해서 규현이 인상 깊었다. 가장 화제가 된 건 역시 홍진경이 스마일 캐릭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저기 웃긴 게 뭐가 있어?' 하는 장면 아닐까. 밈이 돼서 아이돌 분들이 따라하더라. 홍진경에겐 타고난 스타성이 있구나 했다. 홍진경은 정말 스타다.
◇최종 커플의 '현커' 여부는?
(김재원PD) 이 자리에서 '누가 누가 현커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실례인 것 같고. 다만 출연자 분들께 '프로그램 마무리 됐으니 시청자에게 솔직하고 가감 없이 말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각자 어떤 방식으로든 밝혀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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