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준혁이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호흡을 맞춘 한지민과 기소유 등 동료배우들에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이준혁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게'(이하 나완비)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준혁 프로필. [사진=에이스팩토리]](https://image.inews24.com/v1/ee1b612f19f3bf.jpg)
이준혁은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 하냐는 말에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걱정하고,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크다. '잘됐다'라고 하면, 팀들이 고생했고 우리의 고민이 통한 것 같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과정인데, 그 결과물에 동의하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시청자들과) 일대일로 대화를 할 수 없지만,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게'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이준혁이 연기하는 유은호는 어린 딸을 혼자 키우는 완벽한 아빠이자 능력있는 회사원으로, 회사 대표인 지윤과 핑크빛 사내 연애로 설렘을 선사했다.
이준혁은 한지민과의 달달한 케미와 어른 로맨스로 과몰입을 유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준혁은 "(작품을 할 때마다)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점점 커진다. 좋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고충도 느껴진다"며 "어떤 연기가 좋은 것인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답은 현장에 있다. 성실성과 모니터 앞에서의 정확한 연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지민을 "든든하고 프로페셔널한 동료"라며 "저는 어려울 것 같은 장면도 기가 막히게 살린다"고 했다.
![이준혁 프로필. [사진=에이스팩토리]](https://image.inews24.com/v1/13cb72fa7224bc.jpg)
그 예로 극중 한지민이 이준혁의 얼굴을 만지며 '잘생겼다 유은호'라고 감탄하는 4화 엔딩을 들었다. 취중진담을 드러낸 이 장면은 시청자의 숨을 멎게 하는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준혁은 "'잘생겼다'는 신을 어떻게 살릴까 싶었다. 나는 그저 자고 있는데, 한지민이 본인의 에너지를 끌고 온다. '내 얼굴을 갖고 이렇게 말하면서 엔딩을 한다는 게 말이 돼? 어떻게 시청자들을 설득하지?'라고 했는데 한지민 씨가 하는 것을 보면서 '됐다'고 했다. 한지민이 연기해주니 '속일 수 있다'는 신뢰감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또 딸 유별 역의 기소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엄마의 부재를 경험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인 별과 아빠 유은호의 훈훈한 부자 케미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준혁은 "(기)소유는 어린 배우가 아니라 완벽한 배우다. 제가 현장에서 본 어떤 배우들보다 듬직하고 테크니컬적으로 완벽하고 그러면서 순수함이 가득하다"고 평했다.
"어린 친구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현장에서 대화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준혁 프로필. [사진=에이스팩토리]](https://image.inews24.com/v1/58651413e3d8e6.jpg)
이준혁은 "벚꽃이 휘날리는 신이었는데 소유를 안고 인생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기소유가 8년차 배우다. 내공이 대단하다. 동료배우와 이야기 하는 기분이었다. 얼마나 성실하게 해왔고 얼마나 잘하는지 느낄 정도로 깊은 대화를 했다. 배우로서의 태도도 있고, 소유가 저보다는 규칙적인 느낌이 있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기소유의 리더십도 칭찬했다. 이준혁은 "현장에서 잘 안 돌아간다고 느끼는 날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라고 하더라. 유치원에서 50명의 아이들과 함께 할 때는 현장이 잘 진행되도록 솔선수범하고 아이들을 통솔했다. 엄청난 배우가 되겠구나 느꼈다. 입에 마르도록 칭찬을 해도 부족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준혁은 장항준 감독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넷플릭스 '광장'에 특별출연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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