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배우 장혁 등이 트로트에 도전한다. 이찬원과 장민호는 "12인의 드라마"라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4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tvN STORY 새 예능프로그램 '잘생긴 트롯'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다원 PD와 장민호, 이찬원, 추성훈,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김준호, 한정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 음악 예능이다. 예상치 못했던 12명이 트롯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트롯 예능과는 다른 차별화된 포맷과 새로운 그림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황다원 PD는 "트로트 도전기다. 마지막에 TOP4, 네 명을 뽑고 음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유명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고, 각각의 곡을 내게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포맷을 설명했다.
황다원 PD는 "12명이 모두 주인공이고 왜 트로트를 좋아하는지, 진정성과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이민호와 장민호가 프로듀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고 차별성을 이야기 했다. 이태리는 "트로트의 인기에 업어가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고 진심을 강조했다. 정겨운은 "우리나라도 힘들고 배우들이 힘든 데 이런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고 말했다.
라인업이 화려하다. 격투기 스타 추성훈과 과거 래퍼 TJ로 활동했던 배우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태항호, 현우, 김동호, 정겨운, 최대철, '순풍산부인과' 정배 출신의 배우 이태리,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 한국 최고 미남 선발 대회 우승자 한정완 등이 출연한다.
황 PD는 캐스팅 비화를 묻자 "처음에는 이렇게 (캐스팅이) 잘될지 몰랐는데 뿌듯하다. 섭외를 할 때 1순위가 트로트를 하고 싶은지,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우선으로 생각했다. 트로트에 가슴이 뛰는 분들이라 섭외를 하게 됐다.
황다원 PD는 장혁의 섭외가 가장 오래 걸렸다며 "첫 미팅만 2시간을 했다. 제게 역으로 '트롯을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기도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장혁은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는 있다. 정서를 아는 상태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었다. 노래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에 대해서 빠져볼 수 있을까 컸다"고 말했다.
과거 TJ로 활동했던 장혁은 "이미지가 깨지진 않을 것이다. 제가 트롯을 섣부르게 했다는 생각이 있었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감정을 밀도 있게 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 뭘 가지고 나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을까. 배우를 하면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알게 됐다. 가사 전달을 저만의 해석으로 표현하는 것을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트로트 도전 소감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장르의 영역이 TJ와 다르기 때문에 이미지가 깨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장 먼저 섭외된 출연진은 펜신성수 김준호다. 황 PD는 "초창기에 연락을 했는데 제작진이 꾸려지기도 전에 하고 싶었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많은 사람들이 왜 트로트를 하냐고 하는데, 경기 하면서도 트로트를 떼지 않았다. 펜싱 선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트로트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데, 훈련을 할 때 트로트가 저에게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추성훈의 출연도 파격적이다. 추성훈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격투기 선수를' 뽑냐고 했다. 아무래도 저는 노래를 좀 한다고 하는 것보다는, 재미로서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훈아 선배님은 저희 삼촌이 어릴 때 많이 부르던 노래였다. 그 노래를 이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마지막에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

장민호와 이찬원이 MC이자 멘토 겸 프로듀서로 이들의 트로트 도전을 돕는다.
이찬원은 "스포가 될 수 있지만, 저의 넘버원은 김동호다. 처음 김동호 노래를 듣는 순간 남자가 남자한테 반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저는 처음부터 원픽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첫 녹화 때 없었는데, 연습 과정을 하면서 생겼다. 연습 과정에서 현우가 생겼고, 다음 녹화 때 바뀌었다. 방송을 통해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션이 주어지면 배우로서 보여지는 트로트의 매력이 어마무시하게 나온다. 시청자들도 진짜 공감을 많이 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찬원은 "단기간에 드라마틱하게 성장하는게 쉽지 않다. 여기 12명이 드라마를 쓰고 있고 어마어마한 성장 속도를 보여준다"고 이들 출연진의 활약을 예고했다.
'잘생긴 트롯'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tvN STORY에서 처음 방송되며, tvN에서도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