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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창' 노벨상 한강 "문학, 여분 아닌 꼭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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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시사기획창'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조명한다.

4일 밤 10시 방송하는 KBS 1TV '시사기획창'은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편으로,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그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시사기획창 [사진=KBS ]

지난해 12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시상식을 앞두고, '노벨 위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평소 언론 접촉이 많지 않은 한강 작가를 여러 번 만날 기회였다. 한강 작가는 '아홉 개의 이야기'라는 단편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종이 위에서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로 묘사했다. 한강 작가의 음성이 떠오르는 문장이기도 하다. 한강 작가는 연필 소리 같은 음성으로 어떤 목소리를 냈을까.

한강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소년이 온다'이다. 지난해 국내 양대 서점에서 모든 장르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교보문고·예스24 집계). 소설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는 1980년 이후의 삶을 아들과 5.18을 알리는 데 바쳤다. 그런 어머니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바람을 한강 작가가 이뤄줬다고 했다. 제작진에게 어머니는 "외국까지도 알려야 한다고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다 못 알렸다"고 아쉬워했다. 그런데 노벨상 덕분에 5.18은 전 세계 독자와 만나게 됐다. 소설을 읽고, 5.18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이제 전 세계 독자의 몫이다.

한강 작가는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의 121번째 문학상 수상자다. 여성 작가로는 18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타고르(인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 오에 겐자부로(일본), 모옌(중국)에 이어 5번째 수상이다.

노벨상의 의미에 대해 한강 작가는 "좌표를 알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출발점을 돌아보는 계기이기도 했고, "어디까지 왔는지 알았으니까 앞으로 가게 될 방향도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없이 혼란한 시대, 문학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한강 작가는 "문학은 여분의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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