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 캐스팅 관련해 관여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병헌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 캐스팅 발표 후 불거진 탑(최승현) 논란에 대해 "30년 연기하면서 캐스팅에 관여한 적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캐스팅은 감독이나 캐스팅 디렉터가 하는 일이다"라며 "간혹 같이 붙어있어야 하는 역할인데 상대 배우와 사이가 너무 안 좋을까봐 혹시나 하고 "이 배우 캐스팅하려고 하는데 어때?"라고 물어보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캐스팅 관련해서 얘기를 하는 건 월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병헌은 작품 공개 후 쏟아진 탑의 연기력 혹평에 대해서도 "안타깝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지난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각본, 연출, 제작을 맡았으며, 이정재와 이병헌, 위하준, 공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탑), 원지안 등이 출연했다.
세계 곳곳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울려 퍼질 만큼 폭발적인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아시아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 수상뿐만 아니라,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등 유수의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누적 시청 시간 22억 시간을 돌파하며 여전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시즌2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 공개 즉시 글로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11일 만에 126,200,000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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