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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부산 콘서트 재연기 "대형참사로 슬픔, 공연 즐기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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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이승철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며 공연을 재차 연기했다.

31일 이승철 소속사 LSC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됐다. 국가적 애도에 뜻을 같이 하기 위해 금주 예정된 1월 4일 공연을 3월 22일로 재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지했다.

15일 오전 진행된 KBS 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가수 이승철이 참석했다. [사진=KBS]

소속사는 "공연은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공연 연기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하였지만,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며 "공연을 예매하고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 부탁드리며, 갑작스러운 공연 연기로 관객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비행기 기장분들, 승무원분들 그리고 탑승객분들의 명복을 빈다.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이승철은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연 2시간 전 A형 독감 판정으로 1월 4일로 공연 날짜를 연기했다. 제주항공 참사로 또 한 번 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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