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축제 취소, 무안공항 사고 희생자 추모

[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성산일출축제가 무안국제공항 사고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32회 성산일출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제주도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7시 37분에 진행될 예정이던 성산일출봉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이어 행사를 사전에 예약한 약 900명의 방문객에게 행사 취소 안내를 진행했다.

자율적인 성산일출봉 등반 방문객은 기존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반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한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축제 취소 결정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