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김장훈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참사에 순천콘서트를 취소했다.
김장훈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순천콘서트는 취소했다. 죄송하다"라며 "순천 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라며 "다시 한번 순천의 관객 여러분께 넓은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 뵙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장훈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 "이제서야 추스리고 순천의 숙소로 간다. 매니저도 좀 넋이 나간 상태여서 운전이 불가할 듯 하여 하루 자고 내일 출발하려 한다"라며 "정신차리고 로비에 나가서 아쉬워하는 관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인사 나눴는데 다 얼굴뵙고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좀 더 일찍 나가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그는 "어제 인제에서 그 좋았던 날이 하루만에 이렇게 되니 저도 멍해지고 답답한 마음 누르느라 넋이 나갔었다"라며 "이해가 되면서도 가슴으로는 화도 나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오히려 다독거려주심에 눈물이 날 뻔 했다. 준비 더 잘해서 꼭 다시 오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인들을 위하여,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쯤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2명이 구조됐다. 전남소방본부는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생방송 예정이던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이 취소됐고, '1박2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복면가왕', '런닝맨', '냉장고를 부탁해' 등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은 대거 결방됐다. 영화 '하얼빈'의 배우 현빈의 '뉴스룸' 인터뷰 방송 역시 연기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