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탄핵안 표결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연예인들의 잇단 발언이 화제다. 가수 임영웅이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겠다고 발언해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이채연은 "연예인이니깐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임영웅은 7일 자신의 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며 반려견과 함께 촬영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이 임영웅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이 시국에 뭐하냐"고 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짧게 답했다. 네티즌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며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해당 DM이 임영웅이 실제 보낸 게 맞는지 진위가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황이지만, 이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네티즌들은 '정치적 의사를 밝히지 않는 건 자유지만 대답 내용이 아쉽긴 하다' '네티즌이 먼저 무례했다' '꼭 이 시국에 저런 게시글을 올려야 했을까'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임영웅을 향한 불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계엄령 선포와 탄핵 정국을 향한 연예인들의 소신 발언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은 임영웅과 대비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채연은 7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라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 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는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안철수 위원,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했고, 투표에 참여한 의원이 195명에 그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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