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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뼈 부딪히는 충격, 직접 전하고파"…'최강럭비', '최강야구' 넘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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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최강야구' '강철부대' 등을 제작한 장시원 PD가 다음 주제로 럭비를 선택했다.

5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최강럭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시원 PD, 정용검 아나운서,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현대글로비스 정연식, 포스코이앤씨 오지명, OK 읏맨 럭비단 이용운, 고려대학교 김원주, 연세대학교 서우현 선수가 참석했다. 당초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여파로 불참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어제 현 상황 광련해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참석을 제한한다"고 알렸다.

장시원 PD, 정용검 아나운서,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현대글로비스 정연식, 포스코이앤씨 오지명, OK 읏맨 럭비단 이용운, 고려대학교 김원주, 연세대학교 서우현 선수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넷플릭스 '최강럭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장시원 PD와 '피지컬: 100',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을 통해 전 세계 K-서바이벌 열풍을 이끈 넷플릭스가 손을 잡았다.

장시원 PD는 '최강럭비' 기획 의도에 대해 "우연히 시작됐다. '최강야구' 시즌1 끝나고 삿포로 설원 여행을 갔는데 '이 설원에서 핏자국이 있으면 참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원에서 대전투가 벌어진다면 강렬하겠다 싶었다. 전쟁, 전투가 떠올랐다"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종목이 뭐가 있을까 했는데 럭비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장PD는 "한국에 돌아가서 럭비를 봤는데 새로운 세계를 만난 느낌이었다. 내가 보는 경기에서 다섯 명의 선수가 실려나가는 걸 보고 충격받았는데, 이들에겐 당연한 일이더라. '이게 뭐지? 왜 이렇게까지 하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럭비 선수들은 왜 모든 걸 던져서 할까 싶었다. 우승상금도 없다고 한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하는게 끌렸고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 이 충격적인 새로운 세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중화된 야구 시리즈가 아닌 비인지 종목인 럭비를 선택한 만큼 남다른 목표나 각오도 있을 터. 장PD는 "럭비는 전진해야 이기는 스포츠인데, 그게 우리 삶과 닿아있더라. 거구가 달려드는게 두려운데도 갖다 박고 정면 승부 해야한다. 안 그럼 진다. 그게 내겐 감동이고 감격이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40 평생 못 봤던 세계다"고 말하며 럭비의 순수한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장시원 PD, 정용검 아나운서,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현대글로비스 정연식, 포스코이앤씨 오지명, OK 읏맨 럭비단 이용운, 고려대학교 김원주, 연세대학교 서우현 선수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넷플릭스 '최강럭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최강럭비'는 하나의 우승을 위해 7개 현역 팀이 토너먼트 대회를 펼치는 포맷이다. 나관영은 "넷플릭스 통해 럭비를 알릴 기회가 생겨 감사하고 기쁘다. 한국 럭비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기에 책임감도 생긴다. 선수 인생 통틀어 긴장되고 간절한 시합이 처음이었다. 그 매력이 시청자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오지명은 "거대 플랫폼으로 한국 럭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각오는 우승이고,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 포부를 전했다.

이용운은 "'최강럭비' 제작이 믿기지 않았다. 카메라 앞 시합이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럭비를 알리기 위해 시합 하나하나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고, 김원주는 "많은 시청자가 럭비 매력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서우현은 "이 운동이 왜 인기가 없고 관심이 없는지 아쉬웠다. '최강럭비'를 통해 인식을 바꿀 수 있고 럭비를 알릴 수 있겠다 싶어서 열심히 임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선수들이 밝히는 가장 견제되는 팀은 어딜까. 나관영은 포스코의 파워를 언급했고, 오지명은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정연식은 포스코이앤씨를 재차 꼽았다. 이용운은 한국전력공사의 베테랑 선수들을 견제한다 밝혔고,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서로를 꼽았다. 고려대학교 김원주는 "입학 이후로 연대에 진 적이 없다. 럭비만큼은 고대가 연대가 우위에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고, 연세대 서우현은 "고대 잡으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정용검 아나운서는 야구와 럭비의 차이점에 대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콩으로 메주 만드는 걸 중계하라고 해도 준비가 돼 있다. '최강야구'는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드라마다. '최강럭비'는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왜 이렇게까지 하지'라는 생각을 첫 경기부터 했다.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중계하고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자칭 T' 정용검 아나운서는 '최강럭비' 촬영을 하는 동안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아나운서는 "중계를 하는데 한 팀이 다른 팀을 크게 이기고 있는데, 지고 있는 팀에서 계속 부딪히고 동료가 실려 나가는데도 이기기 위해 작전을 짠다. 야구에서도 격차가 벌어지면 추격조를 내보내서 손실 없이 마무리 하려 한다. 농구는 가비지 타임이 있다. 백기나 수건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럭비에서 지고 있는 팀 선수 눈빛은 달랐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왜 저렇게 하지 싶었다. 이게 럭비의 순수 아마추어리즘이 아닌가 싶었다. T인 내가 F가 되더라"고 털어놨다.

장시원 PD, 정용검 아나운서,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현대글로비스 정연식, 포스코이앤씨 오지명, OK 읏맨 럭비단 이용운, 고려대학교 김원주, 연세대학교 서우현 선수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넷플릭스 '최강럭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장시원PD는 비주얼과 사운드 모두 잡기 위해 '최강럭비'에 제작비를 아낌없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장시원 PD는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소름 끼쳤다. 이것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싶었다. 모든 선수에게 각자 개인 마이크를 붙여야 했다. 경기에 지장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목 뒤에 붙이는 마이크를 제작했다"고 말한 뒤 "또 한 경기에 중계 카메라 40대, 거치 카메라 100대를 사용했다.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최강럭비' 촬영 당시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논란의 참가자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장시원PD는 "다 편집했다. 보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은 게 첫 번째다. 당연히 편집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시원PD는 "삿포로에서 이 자리까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다. 어려운 작업들이었다. 처음 하는 종목에 카메라 오디오 시스템이었다. 모든 게 챌린지고 도전이었다. 어느덧 제작발표회까지 하지 감회가 새롭다. 여기 계시는 팀원들과 중계진, 제작진이 열심히 해서 '최강럭비'를 만들었다. 재밌게 몰입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이 잘돼야 시즌2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시즌2를 제작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더 멋진 '최강럭비2'가 나왔으면 한다"며 큰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최강럭비'는 12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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