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최강희 "설거지 알바한 이유? 곧 일 안들어올 거란 불안감 있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최강희가 연기를 내려놓고 설거지 알바를 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최강희, 성훈과 개그맨 허경환을 초대한 양치승 관장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양치승은 최강희에게 "저 사람은 연기 평생 하겠다, 김혜자 선배님처럼 되지 않을까 했는데 왜 내려놓은 거냐"고 물었고, 최강희는 "핑계를 대자면 매너리즘 오고 사람들 관계도 어려웠다. 내가 오해받는 일이 있으면 날 지킬 수 있을까? 못 지키겠더라. 낯가리고 아는 사람도 없고. 갑자기 무서워졌다. 무슨 일이 터져서 망하거나 일이 떨어지거나 갑자기 돈이 없으면 어떻게 살지? 내려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는 "'멈추고 싶다. 이 일이 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곧 안 들어올 거라는 불안감도 있었다. 여배우만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이다. 자꾸 상대역 나이가 어려지고. 이제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다시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김혜자 선생님을 만났는데 '최강희는 참 못됐어. 어떻게 본인 생각만 하냐. 엄마의 낙이었을 텐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최강희는 "연기 그만한다고 하니 오빠랑 엄마가 고생했다고 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했다. 엄마가 크리스찬이니까 라디오는 들어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바로 연락이 왔다. 라디오 한지 1년 됐다. 그러면서 연락이 왔다. 배우들은 예능을 긴장하는데 내려놓으니까 아무 신경이 안 쓰였다. 욕먹으면 안 하면 되지 했는데 예쁘게 봐줘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설거지 알바를 하면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알았다. 몸이 망가지면 못하겠지만. 돈 때문에 연기 안 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마음이 굉장히 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