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서현진이 무명 시절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서현진이 출연했다.
이날 서현진은 아이돌 그룹 밀크로 데뷔했지만 데뷔 1년만에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배우로 전향해 4년간 연기 학원에 다녔다. 당시가 도움이 많이 됐다. 조바심은 진작에 포기했다. 물론 힘들긴 했다. 그래도 연기학원을 나가고 뭔가 할 게 있어서 괜찮았다. 마치 나도 일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황진이'로 데뷔했지만 7년간 또 공백기였다고. 사현진은 "가수로 데뷔한 2001년부터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2016년 드라마 '또 오해영'까지 15년의 시간이 걸렸다. 공백기 7년간 아무 일도 안했다. 다시 준비생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나이도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긴 그래서 샌드위치 알바도 했다. 알바도 하고 연기 수업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공백기가 계속 생겼는데 이 길에 들어선 걸 후회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서현진은 "후회 많이 했다. 당시가 24살이었는다. 다른 걸 시작할 수 있는 충분히 어린 나이었는데 그때는 늦었다고 착각했다. 이제 진로를 바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자격지심 같은게 분명히 있었다. '준비생'이 직업일 수는 없으니까. 주변의 '요즘 뭐해?'라는 말이 참 힘들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서현진은 드라마 '또 오해영'의 인기를 언급하며 "하지만 정작 저는 하나도 즐기지를 못했다. 오히려 드라마가 잘 되고 나서 너무 불안했다. 내가 늘 하던대로 했는데 갑자기 잘한다고 하더라. 그러면, 언제든지 다시 못한다고 할 수도 있겠네 싶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주위에서 들리는 칭찬들도 진심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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