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진짜 고심했어요. 숭고하신 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배우 연우진이 JTBC '정숙한 세일즈'로 호흡을 맞춘 김소연 관련 질문에 "단어 선택도 조심스럽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정숙한 세일즈' 종영 인터뷰에서 연우진은 "김소연은 1990년대부터 TV드라마로 봐온 선배다. 진짜 오랜시간 동안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연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배우 연우진이 '정숙한 세일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https://image.inews24.com/v1/87ec9fa8e23c3c.jpg)
이어 김소연을 '의인' '연기 장인' '롤모델' 등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소연은 힘든 시기부터 지금까지 버텨온 연기자다. 존경심이 생겼다"라면서 "현재 나의 롤모델은 김소연이다. 나도 소연 선배처럼 변함없이 꿋꿋하게 (연기자의 길을) 잘 지켜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어린시절 제 가슴에는 늘 서태지를 품고 살았어요. 서태지라는 이름이 주는 힘이 있거든요. 지금은 서태지 이름 옆에 김소연이 담겨있어요. 선배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었어요."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
연우진은 어린시절 미국으로 입양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도현 형사 역을 맡았다. 극중 정숙(김소연 분)과 사랑을 찾고, 친모 오금희(김성령 분)도 재회하게 된다.
연우진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소중한 추억을 꺼내놓았다. 극중 모자호흡을 맞춘 김성령에 대해 "따뜻하고 섬세한, 소녀같은 선배"라고 했고, 김선영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뿜어주셨다"고 전했다.
![배우 연우진이 '정숙한 세일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https://image.inews24.com/v1/c6bc863cab44d3.jpg)
이어 '방판시스터즈' 막내인 이세희에 대해서는 "막내라 고생이 많았다. 선배들을 알뜰히 챙겼고, 밝고 건강한 친구"라면서 "안쓰럽지만 장하고 기특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연우진은 올해 KBS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시작으로 영화 '더 킬러스', 그리고 '정숙한 세일즈'에 이르기까지 쉼없이 활약해왔다. 어느새 11월의 중반, 2024년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연우진의 2024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올해는 데뷔하고 나서 가장 바쁜 한해였어요. 그만큼 알록달록했던 것 같아요. 아버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쉼없이 연기했죠.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가득 채웠고, '정숙한 세일즈'로 결실을 잘 맺은 것 같아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