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청률 20% 목표"…'열혈사제2' 김남길, 대상 또 품을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열혈사제2' 구담스가 5년 만에 돌아왔다. 김남길과 이하늬, 김성균 등 검증된 조합과 성준 서현우 김형서 등 새 얼굴이 합류하며 다시 한 번 흥행을 노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박보람 감독과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비비)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열혈사제2'는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익스트림 공조, 노빠꾸 코믹 수사극'이다.

'열혈사제2'는 최고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2019년 히트작 '열혈사제1'의 다음 시즌으로,5년 만에 컴백했다. '열혈사제1'의 대본을 맡았던 박재범 작가와 '열혈사제1' 공동 연출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연출을 맡았던 박보람 감독이 다시 만났다.

박보람 감독은 "'열혈사제2'는 시즌1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고 실망하지 않는다. 시즌1을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도 시즌2만의 새로운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유쾌 상쾌 통쾌한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열혈사제'는 전 시즌 인기몰이의 중심인 김남길-이하늬-김성균이 '구벤져스'로 돌아왔다. 김남길은 시즌2에서 교황으로부터 선택받아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특별한 열혈사제 '벨라또' 김해일 역으로서 짜릿한 활약을 펼친다. 이하늬는 시즌1에서 유일무이한 '빌러너스' 검사였지만 시즌2에서 '정의의 사도'로 변신한 박경선 역을, 김성균은 구담경찰서 강력팀 형사 구대영 역을 맡아 환상 케미를 예고했다.

김남길은 "믿음이다. 시즌1을 안 본 사람들도 시즌2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시즌1을 안본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시즌2를 가면 더 잘되겠다는 믿음으로 같이 하면 현장에서 즐겁고 행복할 거고,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 있었다. 시즌2가 제작되길 배우들도 기다렸고, 제작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너무 반갑다. 시즌제로 가는 것이 왜 어려운지 시즌2를 하려다보니 알겠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많이 필요했다. 제작사와 채널, 함께 하는 스태프와 배우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시즌1에 보내준 사랑이 컸고, 하면서도 피로감이 없다. 촬영 중이고 힘들법 한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또다른 현장의 맛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저만 힘든가요"라고 농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균은 "서로를 그리워했던 마음이 있어서 시즌2를 할 수 있게 됐다. 시즌2로 오게 되서 더 큰 기쁨과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부산으로 판을 옮긴 김해일-박경선-구대영이 부산의 열혈 마약반 형사 구자영과 '범죄 타도 어벤져스'를 결성, 마약을 통해 대형 카르텔을 결성하려는 '욕망 악인즈'와 끝장 대결을 펼친다.

김남길은 확신을 갖고 코믹 연기를 펼쳤다. 김남길은 "작가님이 갖고 있는 코미디의 포인트가 '이게 맞나' 했다. 무거운 사건, 노신부의 죽음으로 인해서 미치는 영향을 쫓고, 그런 서사에 코미디를 넣는 것이 타당한가 고민을 했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이뤄진 앙상블이 정착됐고, 서사를 털어버리고 '이젠 더 이래야 해' 확신이 더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가 더 많아졌다. 화가 불타오른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새로운 인물도 대거 합류한다. 김형서는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으로 분해 '구벤져스'와 공조한다. 성준과 서현우는 시즌2에서 '대형 무법 카르텔'을 형성하려는 '욕망 악인즈'로 등장한다. 성준은 '검사와 손잡은 마약왕' 김홍식으로 분하며, 서현우는 김홍식과 공조하는 부산 남부지청의 부장검사 남두헌 역을 맡았다.

성준은 "시즌1 빌런이 너무 셌다. 시즌2만의 악역의 매력을 연구하며 촬영했다. 시즌1이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에 텃세를 받지 않을까 했는데 탁 감싸서 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준은 체중 감량을 하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아끼지 않았다고.

서현우는 "시즌1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작품이다. 화제를 넘어 시기와 질투까지 있었고 그 중심축에 있었다. 배우들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팀워크가 좋아보였다. 5년 만에 제의가 와서 너무 행복했다. 기분 좋은 설렘과 부담을 갖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형서는 "시즌2 처음에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고, 하면서 '이런 현장 또 없을 거다'라는 마음이 있었다. 구원받는 것 같았다. 현장에서 웃으면서 제 개인적인 인생에서도 너무 달랐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의미를 짚었다.

사투리와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김형서는 "개그 코드를 찾아가는 것이 힘들었다. 감을 찾고 나니 개그차력소에 동참하게 됐다. 너무 재미있고 깔깔 웃는다. 배 안에서 촬영할 때 웃겨서 못 쳐다볼 정도였다"라고 촬영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시즌2의 한층 더 경쾌해진 터치를 이야기 하며 자신감을 표했다.

김남길은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모티브를 갖고 갔다. 시즌1보다 더 경쾌한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 시즌2는 감정보다 콘셉트 위주의 액션을 많이 갖고 갔다. '열혈사제2'만의 유쾌함에 대한 것을 액션에도 녹여냈다. 빌런을 응징하는 것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유쾌 상쾌한 감정을 둬서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시즌1 개인 캐릭터의 코믹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짝이 지어졌을 때 보여질 수 있는 앙상블의 장점을 극대화 했다. 앙상블로 사이다 액션을 보이고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이명우 PD가 빠지면서 우려도 있다. 박 감독은 "열혈사제2' 연출이기도 하지만' 열혈사제1' 광팬이기도 하다. 이명우 감독의 레거시를 어떻게 하면 잘 이어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 작업하면서 '이명우 감독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했고, 훌륭한 DNA와 세계관을 잘 이뤄가려고 했다. 그것만으로 훌륭한 IP라 그 모습 그대로 잘 보여주고자 했다. 웃음에 인색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재미있으면 시청자들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 엄격한 기준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열혈사제'로 5년 전 대상을 받은 김남길의 대상 재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남길은 시즌2로 대상 재도전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정말 그런 생각이 없다. 시즌2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시즌2 첫회 시청률이 좋다면 기대해보겠다"고 웃었다. 이어 "'진짜 좋은 연기는 상에 연연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데 생각해보니 얼마 안 남았다. 연연하지 않는다. 가당치도 않다"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목표 시청률로는 20%를 이야기 했다. 그는 "5년 전과 지금 많이 달라졌다. 시즌1에 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에, 숫자적인 성공보다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가치 때문에 (20%를) 넘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지옥에서 온 판사' 후속으로 8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