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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곽경택 감독 "곽도원 밉고 원망스러워, 깊은 자숙·반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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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소방관' 곽경택 감독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곽도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서 곽도원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2년 전에 이 영화 개봉을 위해 후반 녹음을 할 때였는데 그런 사고가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솔직한 마음은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영화감독 곽경택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 (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깊은 자숙과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고민하던 마음에 소방 관계자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데 "소방관도 혼자 들어가는 거 아니다. 팀이 들어가서 해내는거니까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까 힘내라"라고 하더라"라며 "그말씀에 용기를 많이 얻었고 그런 심경으로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곽도원 분량 편집에 대해서는 "특별히 많이 덜어내지는 않았다"라며 "4년이 지나 OTT와 숏폼에 익숙한 상황에, 요즘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고 전체적인 편집을 타이트하게 진행했다. 그 과정에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 했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잠정 활동을 중단한 곽도원으로 인해 개봉이 계속 연기 되며 난항을 겪었다. 곽도원은 '소방관'과 관련해 모든 홍보 활동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제작보고회에도 불참했다.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 역에 주원을 필두로 구조대장 인기 역에 유재명, 구급대원 서희 역에 이유영, 소방관 용태 역에 김민재, 효종 역에 오대환, 기철 역에 이준혁 그리고 유일한 소방관의 가족 도순 역에 장영남이 합류해 실전과도 같은 영화 현장을 소화했다.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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