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2년만 LG아트센터 복귀…'멜리에스 일루션' 연출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세계적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연출가로 LG아트센터에 돌아온다. 이은결은 2022년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에서 '더 일루션 : 마스터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은결은 9일부터 1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되는 '멜리에스 일루션'을 직접 창작하고 연출한다. 이는 연극, 마술, 영상, 마임, 가면극이 결합된 복합 공연이다.

'멜리에스 일루션'은 프랑스의 마술사 겸 영화감독 조르주 멜리에스(Georges Méliès,

1861~1938)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은결의 오마주를 담은 작품이다. 멜리에스는 최초의 SF 영화인 '달세계 여행(Le Voyage dans la lune)'을 만든 인물이자, '이중노출' '타임랩스' '디졸브' 등 특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뤼미에르 형제가 선보인 최초의 영화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영상에 저장하고 기록하는 형태에 머물렀다면, 멜리에스는 영화 속 시간과 공간을 가공하여 환영, 즉 '일루션'을 만들어냈다.

이은결은 2009년 조르주 멜리에스에 대한 공통적 관심을 바탕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와 의기투합해 영화와 마술이 결합된 '시네매지션(Cinemagician)'이라는 공연을 선보였다. '멜리에스 일루션'은 2016년 처음 공연되었으며, 쇼케이스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쳐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이번에 선보일 '멜리에스 일루션'은 구성과 미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