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청설' 속 반짝반짝 빛나는 새 얼굴이다. 어디서 이런 배우가 나타났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을 뽐내는 김민주다. 이미 아이즈원과 드라마 '금혼령', '커넥션' 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그이지만, '청설'은 김민주의 배우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을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김민주의 연기와 캐릭터 해석력이 남달랐다는 의미. 그 바탕에는 늘 최선을 다하는 김민주의 노력과 열정이 있다.
오는 6일 개봉되는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https://image.inews24.com/v1/4c4e708d252b2b.jpg)
대만을 넘어 대한민국까지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동명의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민주가 연기한 가을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가 꿈을 이루는 길의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다. 수영선수로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로,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에 김민주는 촬영 전 3개월 동안 수어와 수영 연습을 병행하며 가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 탄탄한 감정 열연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여름 역 노윤서와 남다른 자매 케미를 형성해 깊은 울림을 안긴다. 다음은 김민주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연습생을 했던, 절박한 경험이 있으므로 뭐든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진짜 도전이라고 생각했고, 연습하면 될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가을이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죽었다 생각하고 수영부터 마스터 하자고 했다. 성취감은 수어와 수영도 그랬고, 춤도 그랬다. 이것을 하면서 느낀 건 100% 쏟고 시간을 투자하면 앞으로도 못 할 것이 없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https://image.inews24.com/v1/442b72aff2ac97.jpg)
- 스스로 배우로서 가지는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직 저는 신인이고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본다. 하지만 열정이나 끈기가 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여드리지 않은 것이 더 많으니까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스스로 개발하고 연구하고 싶다."
- 힘든 시기도 분명 있을 텐데, 이를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 힘은 무엇인가?
"저를 기다려주는 팬분들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다. 제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제가 해내야 하는 것이 있으니까 그것이 안정감을 주고, 팬분들 덕분에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 지금까지 대화를 나누다 보니 노력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아는 것 같다. 당연히 노력은 해야겠지만 특별히 노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
"노력하겠다는 말을 하는 건, 말을 해야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노력하겠다고 했으니 해야지 않을까. '청설' 찍으면서도 느꼈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으니까 열심히 한 거다. 말을 했으니까 힘이 닿는 데까지 하고 싶고, 앞으로도 그런 마인드로 열심히 하겠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https://image.inews24.com/v1/4da61959786b18.jpg)
- 책임감이 강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실제 김민주의 삶도 궁금해진다.
"여름이처럼 누군가에게 책임감을 느낀 적은 없지만, 하나를 꼽자면 내 인생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지 않으려 한다. 레슨을 엄청 잡는 시기가 있다. 잘 쉬기도 하지만, 쉬고만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배우는 날로 채우고 싶어진다. 촬영 없을 때는 영어, 연기 레슨을 받고 '청설' 준비할 때는 수영, 수어, 운동 갔다가 촬영 준비를 또 따로 한다. J 성향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다가 저녁이 되면 '난 뭐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날을 줄이려 한다."
- 지금 영어, 연기 레슨 외에 또 배우는 것이 있나?
"팬미팅 준비 때문에 새로운 수업을 받고 있다. 팬들 만나는 자리가 오랜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 예전에 '보니하니'에 도전한 영상이 공개돼 쑥스러워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반대로 이 일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환희의 순간은 언제인가?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 순간도 소중하다. '왜 저러지?' 하기도 했는데, 그때는 너무 어렸을 때라 별생각이 없었다. 지금 돌아보면 소중하다. 그때가 있으니까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살았다. 그게 있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오디션도 나가고 무대도 하고, 지금이 있는 거다. 그래서 지금 주어진 걸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https://image.inews24.com/v1/4a8000576d9124.jpg)
- 나이에 비해 철이 일찍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친구들보다 사회생활을 빨리 해서인 것 같고, 가족 관계에서도 둘째다 보니 철이 빨리 드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애늙은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도 받았다. 배우로서 좋은 시작을 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어떤 마음인가?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때 상을 받고 소감을 전한 것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많은 것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 아닐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습도 많이 한다."
- 앞으로 어떤 걸 또 도전해보고 싶나?
"20대에 할 수 있는 건 꼭 하고 싶다. 수어, 수영을 통해 몸 쓰는 걸 해보다 보니 새롭더라. 그래서 액션을 꼭 해보고 싶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https://image.inews24.com/v1/420e4d9d5b0bc5.jpg)
- 아이즈원 멤버들과는 서로 시사회도 가고 응원을 계속 해주고 있더라. '청설'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이 있나?
"무슨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은 아이즈원 멤버들이다. 이번에도 축하한다고 하고 기대도 많이 해준다. 너무 고맙다."
- 배우로서 가지는 꿈, 목표 지점은 무엇인가?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많은 분이 궁금해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갈고 닦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신인이다 보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혼자 느끼고 연습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부딪히고 직접 피부로 느끼면서 배워나가고 싶다."
- 지금은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가수 계획은 없나?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팬미팅을 통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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