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조이人]② '청설' 김민주 "꾸밈없는 얼굴 낯설지만 새로워, '지금'에 충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인터뷰)배우 김민주, 영화 '청설' 청각장애 수영선수 가을 役 열연
"이렇게까지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선 건 처음, 새로움 발견"
"3살 차이 동생에 인생 상담·조언하기도…서로 의지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토록 맑고 청량하고 예쁠 수 있을까. 꿈을 위해 나아가는 20대 청춘의 아름다운 얼굴이 '청설'에 가득 담겼다. 가족을 향한 사랑도 뭉클하다. 처음이라는 설렘을 가득 안고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 배우 김민주를 마주하는 기쁨 역시 크다.

오는 6일 개봉되는 '청설'(감독 조선호)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대만을 넘어 대한민국까지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동명의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민주가 연기한 가을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가 꿈을 이루는 길의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다. 수영선수로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로,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에 김민주는 촬영 전 3개월 동안 수어와 수영 연습을 병행하며 가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 탄탄한 감정 열연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여름 역 노윤서와 남다른 자매 케미를 형성해 깊은 울림을 안긴다. 다음은 김민주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원작과 다른 '청설'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원작은 사랑이 주라면, 우리 '청설'은 20대 친구들의 삶과 고민이 많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적이다. 골목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고 영상도 예쁘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 작품 자체도 그렇고, 배우들 모두 너무 예쁘게 나오지 않나. 감독님이 진짜 예쁘게 찍어준 것도 있지만, 실제로도 정말 예쁜 외모다. 본인이 영화로 봤을 때 '참 예쁘다'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렇게까지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선 것이 처음이다.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예쁨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처음엔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가을이로서 연기하니까 의식이 전혀 안 되더라. 그 나이대는 꿈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 예쁘고 반짝반짝하지 않나. 그것이 카메라에 담겨서 신기하고 새로운 모습이었던 것 같다. 영상을 보면 청량하다, 푸릇푸릇하다. 녹색 계열이 나오고 파스텔 톤도 많다. 그것이 청량감을 주지 않았나 싶다."

- 괜찮을까 한 건, 민낯과 같이 꾸미지 않은 모습에서의 걱정이었나?

"처음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수수한 스타일링이 낯설었다. 하지만 가을로서 하다 보니 의식하지 않는 순간이 오더라. 나에게도 이런 것이 있구나 신기했고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나오는 태도를 통해 다양한 것을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

- 가을 캐릭터를 통해 배웠다, 느꼈다 하는 지점도 있나?

"가을이는 되게 솔직한 편이다. 김민주로 솔직한 것이 80이라면, 가을이는 120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멋있고, 많이 배운 것 같다."

- 용준과 여름은 로맨스가 있었는데, 여름은 살짝 있을 듯하다가 만다. 그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나?

"가을이는 꿈을 사랑하는 친구다. 용준과 여름은 서로의 첫사랑이 되지만, 가을이의 사랑은 꿈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노윤서와 김민주가 영화 '청설'에서 자매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용준이가 초반에 여름이에게 반해서 가을에게 말을 걸지 않나? 연락처를 묻기도 하는데, 사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지 않나. 물론 용준이가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경계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봤나?

"가을이가 처음엔 경계해서 "꼬시는 거냐"라고 한다. 그런데 가을이 입장에서는 언니가 자신만 바라보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이고 경계가 되지만,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언니가 숨을 쉴 수 있는 순간을 이 사람이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 클럽에서의 장면도 의미가 컸을 것 같다.

"현실에서 살아가다가 용준 오빠가 환기를 시켜주는 장면이다. 그 나이 또래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 같고, 촬영도 즐겁게 했다. 그 신에서 용준 오빠의 따뜻함을 봤다. 그래서 가을로서 그 이후에 둘을 더 응원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 실제로 동생이 있는데, 여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언니인 것 같나?

"제가 여름처럼 좋은 언니가 되어줄지는 모르겠다. 여름은 동생 바라기인데 저는 그렇지 않다. 동생을 위해서 제 시간을 쏟은 적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여름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언니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와 여름이가 싸우는 부분이나 말 한마디로 화해하는 관계가 재미있게 다가오고 공감이 됐다. 저는 못 그랬지만, 앞으로 좋은 언니가 되어주고 싶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에서 가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여름과 가을이는 많은 얘기를 하면서 서로를 응원해주는데, 실제 동생과도 그런 편인가?

"저와 동생은 3살 터울인데, 3년 차이라도 제가 인생 선배라 조언을 해준다. 저도 '내가 뭘 안다고' 할 때가 있긴 하지만, 동생의 고민을 보면 3년 차이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동생이 21살인데, 그때는 정말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있다. 그걸 동생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별 거 아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얘기를 해줄 때가 있다. 도전할 때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조언도 해준다. 그 나이대는 사소한 것도 크게 느껴진다. 저를 보는 선배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텐데, 그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한다."

- 그럴 때 동생의 반응은 어떤가?

"(웃음) 어릴 때는 동생과 진짜 많이 싸웠다. 예전엔 한 귀로 듣고 흘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회생활을 하고 동생도 대학교에 다니다 보니 그나마 가까이 있는 어른이라 제 얘기를 들어주고 고민도 많이 털어놓는다. 서로 의지를 하고 고민 상담도 한다."

- 혹시 가을이와 같은 시기를 겪거나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나? 그럴 때의 극복 방법도 궁금하다.

"저는 꿈을 포기한다는 좌절보다는 매 순간 고민이나 걱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매 순간 지금에 충실하려고 하는 것 같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② '청설' 김민주 "꾸밈없는 얼굴 낯설지만 새로워, '지금'에 충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coupang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