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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청설' 김민주 "수어·수영 도전 뿌듯, 아이즈원 모든 경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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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김민주, 영화 '청설' 청각장애 수영선수 가을 役 열연
수어+수영 3개월 연습 "표정, 손짓 등 표현력 더 다양해져"
"꿈을 위해 100% 최선 다하는 모습, 기특하고 공감 많이 됐다"
"성향 비슷한 노윤서 언니, 진짜 자매 같이 닮아…오래 알고 지낸 느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민주가 '청설'로 스크린 주연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청량하고 예쁜 비주얼을 넘어, 배우로서 보여준 연기력은 언제 이렇게 성장했나 싶을 정도로 단단하고 깊다. 수어에 수영까지, 분명 쉽지 않았을 도전이었을 텐데도 그 자체에 뿌듯함을 느끼며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아이즈원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이것이 배우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애정을 전했다.

오는 6일 개봉되는 '청설'(감독 조선호)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대만을 넘어 대한민국까지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동명의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민주가 연기한 가을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가 꿈을 이루는 길의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다. 수영선수로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로,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에 김민주는 촬영 전 3개월 동안 수어와 수영 연습을 병행하며 가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 탄탄한 감정 열연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여름 역 노윤서와 남다른 자매 케미를 형성해 깊은 울림을 안긴다. 다음은 김민주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상영이 됐다.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영화제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발걸음을 내디딘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떤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영화제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되게 좋았다.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소통하고, 처음 보기도 해서 떨렸다. 그래서 처음엔 잘 보지 못했다. 그런 순간 자체가 오래 기억에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나?

"팬들과 같은 관에서 봤는데 저는 떨려서 다른 생각도 많았다. 그런데 스크린을 보고 관객들이 반응을 해주는 걸 피부로 느끼니까 신기하더라. 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신은 재미있어 해주셨다. 너무 좋았다. 같이 소통하는 느낌이라 그날의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다."

- 조선호 감독님이 첫 만남에서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소녀의 순수한 모습을 봤다고 했었는데, 첫 만남에서 어땠는지 궁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청바지에 티를 입고 민낯으로 갔던 것 같다. 그래서 가을이로 봐주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꾸밈없이 갔다. 감독님이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청각 장애 연기를 해야 해서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았는데 어떻게 준비를 했나?

"촬영 들어가기 2~3달 전부터 수어교육원에서 수어 연습을 함께 했다. 실제로 그 기간 배우면서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시간이 있어서 수어를 오래 배울 수 있었고, 선생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비언어적인 표현도 중요하다 보니 표현을 하는 것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 수어를 하면서 몸짓, 눈빛으로 표현하는 것도 그렇지만 수영도 해야 했다. 과제가 많은 캐릭터인데 부담이 있지는 않았나?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수영, 수어를 처음 접하는 것이라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열심히 연습했다. 대본 외 단어도 바꿔서 해보기도 했다. 수영도 원래는 못 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 밤낮으로 수영장에 가서 훈련했다. 힘들다기보다는 새롭게 배우는 것이라 과정이 보람차고 즐거웠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 처음 해본 수영인데, 극 속에서는 굉장히 수영을 잘해야 하지 않았나. 외형에서도 준비 과정이 필요했을 것 같다.

"수영을 두 달 반 정도 연습했는데, 제가 수영을 못하다 보니 물에 친해지고 뜨는 연습을 먼저 했다. 이후 기본기가 생기고 나서는 비슷한 폼을 위해 영상 촬영도 하고 선수들의 팔 모양을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촬영 한 시간 전에 먼저 가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걸 해보기도 하고, 헬스장에서 어깨 운동도 많이 했다."

- 수영과 이제 친숙해졌을 텐데, 현재 실력은 어떤가?

"가을이를 보내주고 나서 수영장 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전엔 수영과 안 친해서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촬영 때 열심히 했고, 가을이를 연기하고 나서는 수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 아이즈원 이전에 배우를 먼저 했다. 그래서 아이즈원을 할 때 표정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반대로 가수 활동이 배우 일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나?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된다. 2018년에 데뷔해 퍼포먼스를 하다 보니 카메라가 익숙한 것도 있고, 관객들을 만나는 것도 전부터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무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든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수어를 할 때 표정, 동작으로 많이 표현하는데, 그것 역시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지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음성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것으로 표현을 하다 보니 '잘 느껴질까?' 하긴 했다. 실제로 연기를 하다 보니, 눈을 마주치면서 많은 것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 눈빛만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음을 알았다. 표정, 손짓으로 해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더 표현이 잘 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수어를 배우고 나서 많은 것이 다양해지는 기분이 든다."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에서 가을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대본에는 대사가 어떻게 쓰여 있는지 궁금하고, 가을이는 어떤 캐릭터라고 접근했나?

"대본은 여느 음성 대사와 같았다. 가을이는 단단하고 힘이 있는 캐릭터다. 정말 20대가 할만한 고민을 하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 그것이 분명하고 확실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가을이를 봤을 때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나온 삶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저뿐만 아니라 20대들이 겪을 삶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 가장 나와 닮았다고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저와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100% 쏟아붓는데,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특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하더라. 그런 부분이 좋았다."

- 조선호 감독님이 배우들 얼굴 합이 좋다고 자랑을 많이 했다. 배우로서는 어떤가? 얼굴 합이 좋다고 생각하나?

"얼굴 합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희에게 풋풋하다, 청량하다고 해주신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나오는 것 같다. 캐스팅하실 때도 나이 또래대로 캐스팅하려고 했다고 하셨다. 그 나이대가 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 풋풋함을 좋아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용준과 여름의 로맨스도 있지만, 여름과 가을의 자매 서사도 중요했다. 언니와의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복합적인 감정이 나왔어야 했는데 어떻게 연기했는지 궁금하다.

"그 신이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중요했다. 가을의 감정이 복잡할 거라고 생각했다. 미안함도 있고, 언니에 대한 부담도 아예 없지는 않았을 거다. 꿈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걱정이 모여서 폭발한 신이라 그것이 잘 표현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그런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가을이 입장에서 생각하려 했다. 언니와 촬영 당일에는 그날의 감정에 집중해서 나오는 대로 하자고 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배우 노윤서와 김민주가 영화 '청설'에서 자매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여름과 가을이 보여준 자매 케미가 정말 좋았다. 일상적인 모습도 편안해 보였는데, 함께 한 노윤서 배우는 어땠나?

"정말 리더십이 강하고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초반에 촬영 들어가기 전 수업을 한 덕분에 먼저 편해지고 친해진 다음에 촬영할 수 있어서 더 케미가 잘 묻어났다고 생각한다. 언니와는 비슷한 성격이라 얘기가 정말 잘 통했던 것이 많다. 얘기하면서 비슷하다, 진짜 자매 같다, 닮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언니와 찍는 신은 편하게 촬영했다. 촬영이라고 의식하지 못하고 찍은 신도 많다."

- 어떤 점에서 비슷하다고 느꼈나?

"생활 패턴이나 좋아하는 것,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겹친다. 평소 성향이나 텐션도 비슷하다. 주파수가 맞아서 편하다는 느낌이었다. 오래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노윤서 배우는 처음 봤을 때 애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노윤서 배우를 처음 봤을 때 어땠나?

"전작을 봤을 때 학생 역할을 많이 해서 어린 이미지였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언니 같고 멋있다고 느꼈다. 당연히 예쁘고, 아우라가 느껴졌다. 리더십도 같이 느껴지고 편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낯설다는 것보다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세 배우 모두 낯을 가리는 I이지만 그나마 노윤서 배우가 E에 가까워서 더 나서서 친해지려 했다고 하던데, 친해지는 것도 단계가 있지 않나. 어느 순간에 친해졌다고 느꼈나?

"셋 다 I라 언니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노력해준 것이 있다. 그리고 그 노력만큼 편해졌으니까 저 또한 먼저 연락해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쉬는 날 같이 밥 먹자고 했던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 친해져서 낯설어하지 않는 순간이 생겼던 것 같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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