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킥은 없다. 비장의 무기를 기대해 달라."
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K-1 월드그랑프리 8강전 최홍만과 본야스키의 대결에서는 최홍만의 특기인 '살인 니킥'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최홍만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는 9일 "최홍만의 스피드로는 본야스키에게 니 킥을 구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니 킥을 배제한 채 다른 기술을 집중 연습중이다"고 말했다.
217cm에 160kg의 거구인 최홍만이 빠른 몸놀림을 자랑하는 본야스키를 상대로 니 킥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박씨는 "본야스키 또한 자신의 특기인 플라잉 니 킥을 최홍만에게 구사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192cm인 본야스키의 신장으로는 25cm나 차이 나는 최홍만의 안면에 니 킥은 물론 하이 킥도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격투기에서 킥은 상대의 안면을 향하는 중간에 적중해야 무게감이 실리는데 최홍만이 정상적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본야스키의 킥을 맞는다 해도 이미 정점에 도달한 킥은 파괴력이 없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결국 최홍만의 본야스키의 대결은 양 선수가 주특기인 '살인 니킥'과 '플라잉 니킥'을 배제한 어떠한 기술을 내놓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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