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가족' 청량+애틋 다하는 햇살 소년 배현성 매력에 퐁당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햇살 소년 배현성의 무해한 매력이 힐링에 과몰입까지 부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는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에서 청량함부터 애틋함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는 청춘 그 자체 강해준 역의 배현성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강해준(배현성 분)은 학교 농구부에서 활약하며 모범생 김산하(황인엽 분)와는 다른 매력으로 교내 여학생들의 마음을 뺐었다. 열정 가득한 에너지와 특유의 소년미(美)로 전설의 농구부 선배 포스를 뽐내 윤주원(정채연 분)의 친구 박달(서지혜 분)까지 반하게 만들었지만 집에서는 영락없는 김산하와 윤주원의 놀림감으로 전락해 웃음을 선사했다.

윤주원의 학교 생활에 쌩뚱 맞은 조언을 남기며 일을 키워 김산하의 눈총을 산 것은 물론 박달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헛다리를 짚어 윤주원의 속 터짐(?)까지 유발하며 남다른 엉뚱함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티 없는 순수함을 가졌기에 감정 표현이 솔직하고 눈물이 많아 식구들 사이에서는 '공식 울보'로 통하는 상황. 여기에 김대욱(최무성 분)의 아들 김산하, 윤정재(최원영 분)의 딸 윤주원과 달리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식구들과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이 가족에 진심인 그의 모습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있는 줄도 몰랐던 친부 양동구(이종혁 분)가 나타나자 윤정재에게 “가라 할까 봐 말 안 하려 했다”며 오열하는가 하면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알게 된 윤정재의 진심에 조용히 고개를 떨구고 흐느껴 감동을 안겼다. 알게 모르게 식구들 사이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지만 피를 나눈 가족과 다름없이 자신을 생각해 주는 이들의 포근한 사랑을 느낄 때마다 아이처럼 터져 나오는 강해준의 눈물은 이 가족의 따뜻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강해준에게는 돌아오지 않는 엄마 강서현(백은혜 분)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김산하 엄마 권정희(김혜은 분)의 등장에 자꾸만 본인의 상황을 대입하며 미묘한 감정을 곱씹었고 결국 김산하와 갈등까지 빚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엄마 강서현이 드디어 나타났으나 자신은 만나지 않고 윤정재에게 돈봉투만 주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서럽게 울음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만들었다.

이처럼 햇살처럼 맑고 따스한 에너지로 강해준의 안타까운 서사를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 배현성의 활약은 시청자들까지 일명 '윤정재화' 시키며 보호 본능을 자극해 무한 이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사한 미소와 촉촉한 눈빛으로 아프면서도 찬란한 청춘의 단상을 그려내는 배현성이 강해준 캐릭터로 전할 다정한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