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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한 양재웅, 환자 사망에 "과실 인정 안해…유족에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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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양재웅 원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병원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23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재웅은 "병원의 과실을 인정하냐"는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병원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양재웅은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환자 사망 당시) 현장에 당직의가 있었느냐" "누가 환자에게 격리, 강박을 지시했나" 등의 질문에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답변이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유족에게는 사과의 뜻을 표했다. 양재웅은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저는…"이라며 "(유족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양재웅이 운영 중인 경기도 부천의 정신병원에서 지난 5월 27일 33세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웅은 지난 7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양재웅은 지난 9월 걸그룹 EXID 출신 하니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연기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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