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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축구 국가대표 출신 전종혁 우승…3승 박지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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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전종혁이 '도전 꿈의 무대' 새로운 1승 주인공이 됐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성혜영 김대성 전종혁 최홍림 최금실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첫 타자 성혜영은 단상에 올라 "남편이 도박에 빠져 도박빚에 난리를 겪었다. 나는 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갑상샘암, 자궁경부암까지 걸려 남편과 이혼했다. 도박빚으로 아파트와 어린이집이 넘어갔고, 무일푼에 아픈 몸뚱이와 아들만 남았다"며 "나이 50이 되면서 가요제에 도전해 대상 금상 우수상을 몇 년 간 받은 상금이 수 천 만원이었다. '가요제 상금 사냥꾼'이라는 말도 들었다. 지금은 라이브 카페에서 피아노 치며 노래 중이다. 처음엔 상금 때문에 노래했지만 이젠 노래를 불러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정훈희 '꽃밭에서'를 열창했다.

그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김대성은 "어머니가 보고 싶어 이 무대에 섰다. 어머니는 외삼촌 손에 이끌려 나를 낳자마자 떠났다. 그러던 어느날 술에 취한 아버지가 우리 삼남매의 어머니가 모두 다르다는 말을 했다. 하늘이 무너졌다. 가슴 속 깊이 어머니의 그리움이 있었다. 훌륭한 가수가 돼서 TV에 나오면 어머니가 나를 찾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노래를 불렀다. 한 번만이라도 어머니, 보고싶습니다. '아침마당'을 본다면 연락주세요. 저는 1984년 11월 25일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향골마을에서 태어났다. 할머니와 누나 동생 엄마에게 내 노래를 바친다"고 말한 뒤 진성 '동전 인생'을 불렀다.

세 번째 출연자 전종혁은 "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축구 유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청소년 대표팀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였다. 지금 유럽에서 뛰는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느꼈다. 나는 성남 FC에 입단해 기적적으로 첫 해 주전 데뷔했고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프로 5년차인 2022년 무릎 부상을 입게 됐다. 선수 생활을 그만 둬야 할 상황이었다. 좌절의 늪에 빠졌다. 실의에 빠져 살다가 트롯 오디션 영상을 보게 됐다. 순간 '저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한 번도 무대에서 노래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글쎄 내가 전체 성적 11위를 기록했다. 무대에 서보니 승부차기에서 상대 골을 막아내고 승리할 때 기분과 똑같이 짜릿하더라. 축구에서 이루지 못한 꿈 여기서 이루겠다"며 설운도 '보라빛 엽서'를 열창했다.

개그맨 겸 전 골프선수였던 최홍림도 '아침마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홍림은 "어머니는 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양잿물을 드셨고 그 뱃속에는 내가 자라고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글도 못 읽고 말도 잘 못하고 선생님도 못 알아보는 난독증과 안면인식 장애가 있었다. 늘 미안해 하던 어머니는 내가 개그맨이 된 걸 참 좋아하고 기뻐하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계속 문에 부딪히고 이마에 멍이 들길래 병원에 갔더니 그제서야 '엄마가 앞이 안 보여. 너 돈 쓰는게 싫어서 그랬어'라고 말하셨다. 너무 죄송하고 한스럽고 죄스러웠다. 그렇게 어머니는 차차 실명이 되셨고 치매를 앓다가 하늘나라에 가셨다. 가끔 트로트 행사를 가면 트로트 노래를 들으며 어른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가 얼마나 좋아할까 싶었다. 나도 노래를 부르면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어머니 너무 죄송했어요"라고 말한 뒤 '우연히 정 들었네'를 열창했다.

탈북 가수 최금실은 "나는 북한 협주단에서 성악 조장으로 군복을 입고 노래했다. 하지만 집안에는 먹을 게 없어서 부모님과 동생들이 감자 몇 알과 나무 껍질로 겨우 끼니를 때웠다. 가족들은 영양실조로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배급이 끊기면서 사는 게 말이 아니었다. 가족을 살리기 위해 중국에 가서 일하다 남한 TV를 보게 됐는데, 남한 사람들은 굶지 않고 잘 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북한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남한 가자 설득했다. 아버지는 영양실조로 다리가 마비돼 잘 걷지 못해서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홀로 북에 남겠다 했다. 아버지는 내게 남한에서 훌륭한 가수가 돼라고 했다. 아버지를 위해 하루 하루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 아버지가 북한에서 탈출하셨다면 나를 꼭 찾아주세요. 북에 계신다면 통일 되는 그 날까지 살아만 계셔주세요. 오늘따라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라고 울며 장윤정 '애가타'를 불렀다.

그 결과 전종혁이 '도전 꿈의 무대' 새로운 1승 주인공이 됐다. 기존 '도전 꿈의 무대' 3승 가수였던 박지후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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