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성혜영이 힘든 가족사와 노래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성혜영 김대성 전종혁 최홍림 최금실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첫 타자 성혜영은 단상에 올라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시장 어물전에서 노점상을 하며 두 딸을 키웠다. 나는 어시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꼬마 스타 가수였다. 이후 나는 유치원 원장님이 됐고 공무원 남편과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이 도박에 빠져 도박빚에 난리를 겪었다. 두 아들은 퀭한 눈으로 배고프다며 달려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성혜영은 "나는 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갑상샘암, 자궁경부암까지 걸려 남편과 이혼했다. 도박빚으로 아파트와 어린이집이 넘어갔고, 무일푼에 아픈 몸뚱이와 아들만 남았다. 이후 난 보험일, 식당일을 하며 정신 없이 살았다"고 힘든 과거사를 고백했다.
나이 50이 되면서 가요제에 도전했다고 밝힌 성혜영은 "대상 금상 우수상을 몇 년 간 받은 상금이 수 천 만원이었다. '가요제 상금 사냥꾼'이라는 말도 들었다. 지금은 라이브 카페에서 피아노 치며 노래 중이다. 처음엔 상금 때문에 노래했지만 이젠 노래를 불러서 너무 행복하다. 고맙게도 두 아들이 모두 잘 커줬다. 구순이 된 어머니는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다. 지금도 딸 걱정만 하는 어머니와 아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고 말하며 정훈희 '꽃밭에서'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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