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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택림 "국민가수 이미자=완벽주의자, 살 떨릴 정도로 경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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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택림이 이미자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냇다.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방송인 이택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아침마당' 이택림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이택림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이택림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콘서트의 베테랑 MC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택림은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전임 사회자가 개인 사정으로 이미자 전국 공연 사회를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미자가 TV 프로그램을 잘 안 보는데 월요일 밤 '가요 무대'는 꼭 보셨다고 한다. 내가 하모니카를 부르며 노래하는 걸 본 이미자 덕에 연락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택림은 "처음에는 지방 공연 두 번만 급하게 했다. 그랬더니 '다음 주에 한 번 더 하자'고 해서 더 하게 됐다. 이미자의 마음에 든 것 같았다. 그게 11년 째다. 이미자는 완벽주의자다. 두 시간 동안 30곡을 부르는데 나는 아직도 그걸 보면 살이 떨린다. 정말 존경스럽고 경외스럽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이택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돼 버린 영화 주연 배우 '흑역사'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택림은 "나는 사회는 잘 하지만 연기는 못 한다. 외화 하나를 수입하려면 한국 영화 세 편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스크린 쿼터제가 있었다. 그 당시 일본 원작을 사서 리메이크 할 때 제작진의 조건은 배우가 유명해도 안 되고, 너무 신인도 아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택림은 "그 때 내가 군대 갔다 와서 공백이 있는 상태였다. 또 일본 남자 배우와 내가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영화 제안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택림은 "당시 주연 여배우가 강수연 김영애였다. 그런데 내가 심각한 역할을 하는데 관객들이 내가 나오기만 하면 웃더라. '목소리는 그대로네', '연기는 안되겠다, 얘' 등의 반응을 직접 들었다. 얼굴이 화끈화끈했다. 그 뒤로 영화가 한 편도 안 들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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