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일릿, 민희진 저격·라이브 논란 정면돌파 "우리 길 걷겠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이 무대로 돌아왔다. 민희진 저격과 음악방송 라이브 논란 등에 정면돌파 하며 '아일릿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슈퍼 이끌림' 열풍을 일으켰던 아일릿은 '5세대 대표 그룹'이 되겠다며 당차게 말했따.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2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I’LL LIKE YOU(아윌 라이크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아일릿 멤버들은 "데뷔 첫 컴백인 만큼 긴장도 되고 설렌다. 이번 앨범에서는 더 많은 분들에게 아일릿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마그네틱'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마음이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레는 컴백 소감을 이야기 했다.

소속사 하이브의 분쟁과 민희진의 저격 이후 첫 컴백이다. 이날 아일릿은 민희진 저격과 라이브 논란 등 다소 부담스러운 질문에 정면돌파 했다. 방시혁 의장의 이름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아일릿은 각종 이슈와 관련 "아일릿 멤버들은 응원하는 팬들을 앨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윤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앨범 준비하는 동안 팀 결성 1주년도 있었고, 1년 동안 아일릿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을 생각하게 됐다. 아일릿을 좋아하는 마음을 지켜드릴 수 있게 우리 색을 잘 보여드리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일릿은 브랜드 필름을 통해 아일릿의 '길'에 대해 언급하며 심경을 에둘러 표했다. 이들은 "브랜드필름에 고생해준 멤버들 뿐만 아니라 회사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흔들리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말을 담았다. 끊임없이 나아가자는 다짐을 담았다. 우리의 마음이 녹아있는 만큼 이 앨범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방시혁의 조언에 대해 묻자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하면 될지에 대해 세세한 조언을 해줬다. 풍성한 매력으로 완성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아일릿은 지난 앨범 활동 당시 음악방송 앙코르 무대에서 라이브 실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로하는 "많은 사람의 말을 새겨듣고 열심히 연습하며 디테일한 노력을 쏟았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아일릿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아는 "저희가 미니2집을 준비하면서 해외 공연이나 대학교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열심히 준비한 것 뿐만 아니라 무대 위 다양한 경험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아일릿의 미니 2집 'I’LL LIKE YOU'는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주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Cherish (My Love)'는 댄스 팝 장르로, 중독성 있는 훅과 귀에 쏙쏙 박히는 비트,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노래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자기 모습에 만족하는 10대의 마음이 투영됐다.

이날 '체리쉬' 첫 무대를 선보인 아일릿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곡이라 긴장도 했는데 멤버들과 합을 맞출 수록 '우리 노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남은 활동도 자신있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모카는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항상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윤아는 "노래를 7번이나 녹음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다. 우리를 한 단계 성장시켜준 고마운 곡이다. 우리를 업그레이드시켜준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일릿스러움'에 대해 "음악에 그 포인트가 있다. 저희 생각을 바탕으로 곡의 테마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아일릿스러움이 있다. 또래가 생각하는 많은 생각도 담겨가는 것 같아서 저희의 생각이 녹아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일릿은 지난 3월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로 데뷔해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마그네틱'은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진입했다.

아일릿 이루하는 "제 친구들이 일본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들리거나 사진을 발견하면 찍어서 보내줬다. 친구들이 같이 기뻐해줘서 행복했다.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그네틱'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슈퍼신인' 아일릿은 이번 앨범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아일릿 미니 2집은 지난 17일 기준 선주문량 55만 장을 달성했다. 미니 1집 'SUPER REAL ME'의 최종 선주문량(21만 1851장) 보다 무려 2.6배 증가한 수치로, 두 번째 하프 밀리언셀러 앨범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자 원희는 "민주 언니가 '뮤직뱅크' MC가 됐다. 민주 언니가 주는 트로피를 받으면 정말 기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5세대 대표 그룹, 5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민주는 "'마그네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준비한 앨범으로 더 많이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원희는 '마그네틱'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을 거라는 상상은 하지 않았지만,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면 '마그네틱'처럼 빌보드에 올라가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아일릿은 이날 오후 6시 미니 2집 'I’LL LIKE YOU'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