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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노벨상' 특집 '다시 듣는 한강'…한강 라이브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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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특집 방송이 마련됐다.

EBS는 오는 19일 낮 12시 EBS FM을 통해 '다시 듣는 한강' 라디오 특별편성을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EBS(사장 김유열)는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기념하기 위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집 – 다시 듣는 한강>(이하 <다시 듣는 한강>)을 특별편성 한다. [사진=EBS ]

'다시 듣는 한강'의 전체 진행은 EBS '오늘 읽는 고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진행했던 성우 안지환이 맡는다. 오디오 천국 '최민석의 양심의 가책'(2020년 방송)에서 다룬 한강의 단편소설 '작별'과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를 진행자 최민석의 친절한 줄거리 요약과 해석으로 다시 듣는다. 그리고 '윤고은의 EBS 북카페'(2020년 방송)에서 방송된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나해란의 시선으로 읽는 '작별'을 만난다. 이어서 '책으로 만나는 세상-북콘서트'(2007년 방송)에는 한강 작가가 직접 출연, 작품의 집필 동기 등 작가의 생각을 진중하고 웅숭깊게 풀어낸다. 한강 작가의 작품 속에 식물이나 나무에 대한 상징들이 많이 나타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작가는 인간 본연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들려준다.

"사춘기부터 '인간이란 뭘까?'에 대해 고민했다. 지하철 선로에 어떤 아이가 떨어져 있으면 자기 목숨을 던져서 구하기도 하는게 인간이고, 아우슈비츠 같은 곳에서는 학살도 서슴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에 대한 스펙트럼에 대해 생각하면 마음이 막막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식물이나 나무를 두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성이라는 스펙트럼의 마지막 부분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채식주의자에서는 육식을 거부하고 나중에는 채식을 하는 걸 넘어서 나무가 되려는 여자가 등장하는데, 우리가 개인으로서만 사는게 아니라 전인류로서 살아간다고 봤을 때 자신 안의 인간성의 육식성을 밀어내고 식물 또는 나무가 되고자 하는 상징으로 썼다." (한강, '채식주의자' 작품 설명 중 일부)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 모든 걸 버렸다 해도 / 위안받지 못한다 해도 / 당신은 지금 여기 / 이제는 살아야 할 시간 / 살아야 할 시간..." (한강,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가사 중 일부)

특히 '다시 듣는 한강'에서는 한강이 작곡한 곡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를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2007년 방송된 '책으로 만나는 세상 – 북콘서트'에서 한강이 직접 부른 이 곡은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이 담백하게 묻어나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특히 한강의 라이브는 당시에도 많은 청취자들에게 울림을 주었는데, 잔잔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그 모습을 이번 특별방송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한편, EBS는 과거 한강이 진행을 맡았던 라디오 '오디오북'에서부터 '책으로 만나는 세상' '최민석의 양심의 가책' '윤고은의 EBS 북카페' 등 한강이 출연하거나 한강의 작품을 다룬 콘텐츠를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다시 듣는 한강'은 19일 낮 12시에 EBS FM(104.5Mhz) 혹은 EBS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반디'에서 청취 가능하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무료 콘텐츠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EBS 홈페이지(eb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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