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한마디에 악뮤의 5년 전 음악이 역주행했다. 바로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다.
13일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10일부터 일간 차트에서 무서운 속도로 상승 중이다.
2019년 발매된 이 노래의 때아닌 역주행은 한강의 영향이다. 3년 전 한강은 유튜브 '문학동네' 채널에 출연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한강의 2021년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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