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초등학교 남매에게 고강도 훈련을 시키는 싱글 대디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초4, 초2 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아빠는 눈뜨자마자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고, 아이들 역시 턱걸이로 몸을 풀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빠는 "이종 격투기 키즈반이 있어서 1년 가까이 다녔고, 유도도 1단, 태권도도 1단을 취득했다"고 아이들의 운동 실력을 전했다.
이후 아빠는 남매에게 나무 오르기 등 고강도 훈련을 시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각 영역이 고르게 발달해야 한다. 신체 발달, 언어 발달, 인지 발달,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이 고르게 잘 발달하는 것이 균형 있는 발달이다. 하지만 지금 아빠는 육체적인 강함에만 몰두가 되어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빠는 초등학교 2학년 딸에게 직업을 강요하는 모습도 보였다. 요리사가 꿈이라는 딸에게 "예쁜 여군이 되라"고 말했다.
아빠는 고강도 훈련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 "혼자 육아를 시작할 때 자고 있는데 갑자기 잘못되면 어쩌지? 그때는 6살, 4살이라 문도 못 열 정도로 어리고 약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제가 만약에 자다가 잘못되면 나가지도 못할 거고, 아빠 없이 남을 아이들이 아사할까 봐 걱정되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범불안 장애'가 있는 것 같다. 매 순간 불안한 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위험할까 봐, 혹시라도 아빠 없이 남을까 봐. 경찰이나 군인이 되길 원하는 거는 아이들이 원하는 꿈이나 관심 있어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빠의 극한 불안을 낮추기 위한 권유다. 그것이 과연 진정 아이들을 위한 육아법일까 싶다. 이거는 좀 깊은 고민을 해봐야할 문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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