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 속 국극 배우에 대한 공감 포인트를 전했다.
김태리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 제작발표회에서 "소리를 배우고 다큐를 보면 놀랍게도 요즘 아이돌 팬덤 문화와 굉장히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집앞에 서 있고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애 쓰고, 요즘 분들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라며 "스타 시스템이 있다. 연습생을 거쳐서 스타가 되고, 그 스타가 되길 선망하는 친구들이 연습생으로 오는 식으로 요즘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 김태리는 "감독님이 '이게 괜찮을까' 걱정하고 신경 썼던 부분이 분장이다. 여성 국극의 고증을 따르자면 강렬하고 짙은 화장인데 드라마적 허용으로 순화했다"라며 "조금 낯선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재미로 볼 수 있는 신선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담은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를 비롯해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가 특별출연해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윤정년 역을 맡아 대체불가능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는 동시에 소리부터 무용, 무대 연기 등 종합공연예술까지 열연을 펼친다.
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매란국극단의 엘리트 연구생인 허영서를 연기하며 김태리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라미란은 강소복으로 변신한다. 강소복은 서늘하고도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국극단 단장으로, 소리꾼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을 때 여성 국악인들을 모은 후 과감하게 국극단을 시작해 국극의 전성기를 연 장본인이다.
정은채는 당대 제일의 인기를 구가하는 '매란국극단' 배우들 가운데서도 주연을 도맡는 매란 최고의 스타 문옥경 역을 맡았다. 언제나 느긋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의 소유자로,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속내를 완전하게 드러내지는 않는 인물이다.
김윤혜가 연기하는 서혜랑은 당대 제일의 인기를 구가하는 '매란국극단' 배우들 가운데서 여자 주인공을 도맡아 하고 있는 매란 최고의 히로인이다. 춤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 우아하고 나긋나긋한 자태를 갖춘 인물이다. 여기에 문소리가 윤정년의 어머니인 서용례 역으로 특별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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