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보고타' 김성제 감독의 개봉 전 목표와 포부가 공개됏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오픈 토크가 열렸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김성제 감독,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김종수, 신범수 제작자가 참석했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소수의견'으로 제15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의 각본상을 석권한 김성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성제 감독은 '보고타'를 대중에게 선보이기 전 목표에 대해 "꼴통같은 연출자와 하며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사랑 받고 싶은 영화 만들고 싶은 건 당연하고, 후반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배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배우들에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제 감독은 또 다른 목표에 대해 "이 영화가 엊그제 만든 것처럼 다가가게 만드는 게 내 목표다. 싱싱한 상태로 겨울에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보고타' 출연 배우들의 스페인어 연기 소감은 어땠을까. 송중기는 "스페인어를 막상 배우기 시작하며 너무 재밌었다. 걱정이 다 날아갔다. 스페인어는 인토네이션과 리듬이 너무 아름답다. 그걸 느끼니 어렵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즐기고 있더라. 스페인어 대사를 아직까지 외우고 있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스페인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송중기는 "이 자리에서 말할 순 없지만 사실 제일 많이 배운 스페인어가 욕이었다. 욕하는 대사를 하면 콜롬비아 스태프가 와서 '아니야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야' 하면서 바로잡아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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