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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th BIFF] '지옥2', 유아인과 다른 김성철→김현주 감탄한 문근영 '강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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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옥'이 시즌2로 강렬하게 돌아온다. 유아인을 지우고 자신만의 정진수를 완성했다는 김성철부터 강렬한 열연을 펼친 문근영까지, 큰 기대감이 몰려온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감독 연상호) 오픈토크에는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가 참석했다.

배우 임성재와 김성철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옥' 시즌2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에 초청되어 1~3회가 먼저 공개됐다.

시즌1 유아인에 이어 시즌2에서 정진수를 연기한 김성철은 "시즌1에서 정진수의 서사가 쌓였기 때문에 믿음이 있었다. 시즌2 첫 장면이 부활까지 이어져야 했다"라며 "시연 때 정진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마치 스펀지에 물이 들어가는 것처럼 스무스하게 들어가길 바랐다. 꽤 긴 장면이었지만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고 결과물을 봤을 때 스무스하게 넘어갔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길었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감독님도 그 장면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고, 더 채우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저도 그랬다. 시너지가 잘 작용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은 이런 김성철에 대해 "당시 김성철이 뮤지컬 '데스노트'를 하고 있어서 보러 갔다. 진짜 대단하다. 좌중을 사로잡는다"라며 "뮤지컬 보고 와서 인상이 많이 남아서 '데스노트'를 찾아봤다. 뮤지컬은 한 배역을 여러 배우가 하는, 멀티 캐스팅이다. 배우만의 매력이 있다"라며 "김성철의 정진수가 있을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의 역할은 김성철의 정진수를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라 그에 대한 것에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앵글, 얼굴 잡는 각일 수 있고, 어떤 점을 부각할까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현주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옥' 시즌2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민혜진 역으로 시즌2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게 된 김현주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왔다는 것이 묻어나길 바랐다. 액션에서도 감정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처절하게 매달리고, 신념을 지키는 처절한 싸움이 액션에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정자 역의 김신록은 시즌2에 부활해 살아남았다는 것이 '럭키비키'라고 하면서 "근원적인 슬픔을 건드린다. 묵직함을 느꼈다. 그때 너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은 "이 작품은 비범한 인물들의 사상적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비주얼적인 볼거리도 있지만 각자 다른 캐릭터들이 내미는 사상적 대결을 지켜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큰 재미가 있다"라며 "시즌1에서는 정진수가 거대한 거짓말을 하고, 시즌2에서는 이수경(문소리)이 거대한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각 인물이 깨닫는 부분이 있다. 그렇게 서로를 잡아먹으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신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옥' 시즌2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그는 "'지옥'은 처음부터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만화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라며 "돌이켜보면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다. 시즌2도 많은 분들이 예고편을 보고 "뭔 얘기냐"라고 하는데 예측이 안 되는 이야기고 그런 재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최규석 작가는 처음엔 시즌1이 망할 줄 알았다고. 연상호 감독 역시 "이렇게 좋은 성과 올 줄 몰랐다. 그걸 알았으면 시즌2를 같이 만들어서 웹툰 연재를 했을 거다. 뒤늦게 웹툰을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지옥'은 파편적인 이야기의 집합체다. 이걸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지옥2' 이야기는 파편적으로 뿌려져 있는데 시즌1에 대한 대중적 반응 때문에 하나로 뭉쳐질 수 있었던 재미있는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옥' 시즌2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옥' 시즌2는 문근영이 특별출연해 파격적인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연상호 감독은 "시즌2의 숨겨진 칼 같은 느낌"이라는 문근영 캐스팅에 대해 "최규석 작가와 이 캐릭터를 쓸 때부터 '이런 캐릭터를 쓸 수 있다'라는 것에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기억의 해각'이라는 단막극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 배우가 나왔는데 그거 보고 충격받았다. 그 드라마를 보고 이 캐릭터는 문근영 배우가 하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제안했다. 그리고 문근영 배우가 해보겠다는 답을 줬을 때 기뻤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문근영과 부부로 호흡한 임성재는 "저에겐 익숙한 스타였고, 연기력이야 말할 것 없는 설레는 작업이었다"라며 "감독님과 김성철 배우, 저는 항상 모니터 뒤에서 떠들고 잡담을 나눈다. 문근영 배우는 혼자 조용히 몰입하고 집중한다.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 배우다"라고 밝혔다.

문소리는 시즌2에서 좋았던 장면에 대해 "임성재의 멜로 눈빛, 문근영의 돈 것 같은 눈빛 케미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성재 역시 "소신대로 제 장면이 제일 좋다"라고 하면서 "눈물 철철 케미가 있다. 보기 힘든 장면이다. 저처럼 인상이 센 배우와 문근영 배우가 부부 관계로 나오는데, 그런 것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배우 문소리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옥' 시즌2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현주도 "시즌2에 새로운 인물이 나오게 됐는데, 그분들의 분위기가 된 것 같다. 문근영 씨가 너무 큰 활약을 해줬다. 다 알고 있었지만 잘해서 새삼 놀랐고 반가웠다"라며 "임성재-문근영 부부의 스토리가 따뜻하고 좋았다. 또 엔딩 장면도 묵직하게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놀라운 장면이 많았다. 시즌1의 팬으로서 이 인물들이 8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깊어졌나 싶다. 민혜진은 전투 기술이 늘고, 박정자는 공감 가는 캐릭터였는데 어떤 일이 있어서 이렇게 망가져 있나 싶다"라며 "문소리 선배님은 너무 존경하지만, 정말 사랑한다. 너무 멋있다. 보면서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되게 놀라웠던 일이 많았다"라고 감탄했다.

또 그는 "임성재 형은 연기 사기꾼이다. 언제나 납득을 시킨다. 시청자를 이해시키는 배우라 저 능력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옥' 시즌2는 오는 10월 2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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