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29th BIFF] "첫 연기 용기 필요" '그시절' 다현x진영, 뜨거운 박수 속 첫발(종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트와이스 다현이 배우로서 첫발을 내밀었다. 연기 도전을 위해 용기를 내야 했고 자신을 먼저 찾아야 했다는 다현은 조영명 감독의 든든한 품 안에서 위로받고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진영 역시 마찬가지. 두 사람 모두 배우 꿈을 이루고 영화제에서 작품을 공개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V(관객과의 대화)에는 조영명 감독, 트와이스 다현, 진영이 참석했다.

조영명 감독, 트와이스 다현,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V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조영명 감독, 트와이스 다현,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V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다.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캐스팅 소식 하나만으로 해외 선판매를 성사시키며 시작부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세계 최초 프리미어 상영됐다. 전석 매진을 이뤄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상영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조영명 감독은 "원작을 좋아하고, 소설도 인상적으로 봤다. 하지만 리메이크하면서는 원작을 안 봤다"라며 "원작의 감정만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가 생겼고 그래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 시절'로 첫 연기, 영화에 도전하게 된 다현은 "시나리오 들어온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며 "교복 입는 학생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제안을 주셨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조영명 감독, 트와이스 다현,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V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진영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무대인사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원작을 너무 좋아해서 5번 정도 봤다"는 진영은 "대본 들어오기 한 달 전에도 봤는데 이 작품이 들어왔다. 운명이다. '이건 해야 해'라는 마음이었다"라며 "떨리기도 했는데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영은 어떤 걸 노력했느냐는 질문에 "젊음을 노력했다. 지금 제 나이의 두 배 정도 차이가 나는 역할이라 걱정했다"라며 "교복이 어울린다는 느낌을 줘야 해서 젊음을 노력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진영은 "디테일하게 신경 쓴 건 액션이다. 생각보다 많았다"라며 "진우만의 느낌으로 어설프지만 열심히 하는 것을 디테일하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현은 "저 자신이 될 준비를 했다. 지금까지는 아무 필터 없이 맨살로 감정 표현을 한 적이 없다. 진짜 내가 되어야 선아를 연기할 수 있다 보니 그걸 깨는 노력을 했다"라며 "살다 보면 화날 때가 있지 않나. 화낸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꽤 오래됐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했다면, 있는 그대로의 살갗 그대로를 보여드리려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현은 "이 작품을 할 때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저는 첫 연기고 완벽하지는 않아도 한 발자국을 떼는 것에 큰 용기와 도전이 필요했다"라며 "이걸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촬영하기 전에 워크숍을 갔다. 감독님이 저를 데리고 가서 말씀을 해주시더라. 저는 티를 안 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안아주셨다"라고 말했다. 조영명 감독을 쳐다본 다현은 울컥하는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조영명 감독은 "트와이스의 다현이 아니라 인간 김다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 과정이 힘들 거라는 거 알고 있다. 9년 동안 해온 것을 깨는 것이 어렵고 고민이 많았을 거다"라며 "그런데 주변에서는 연기해서 좋겠단 얘기만 한 것 같더라. 저는 다현의 어깨에 앉은 많은 것이 보였다"라고 다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조영명 감독, 트와이스 다현,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V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다현(트와이스)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무대인사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그는 "워크숍에서 얘기하다가 다현이를 안아줬는데 울면서 얘기했다. 그런데 다른 스태프들은 제가 울린 줄 알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진영은 안아주지 않았다고. 진영은 조영명 감독이 안아주겠다고 하자 "괜찮다"라고 거절해 모두를 웃게 했다.

진영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그는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원작이 훌륭하고 재미있고 또 제가 좋아하던 작품이라 초반엔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데 저만의 것으로 표현하면 또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원작을 (캐스팅) 이후부터는 보지 않고 저만의 표현을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또 진영은 꿈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제가 중3 때부터 연기를 준비했다. 지방에 살았는데 주말마다 서울에 오면서 꿈을 키워나갔다"라며 "TV에 나오고 싶은 것부터 시작해서 훌륭한 선배님들처럼 연기하고 싶다로 목표가 바뀌더라. 계속 생각하는 건 배우로서, 또 사람으로서 멋지고 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 그 꿈을 위해 저를 질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다현과 진영은 GV 내내 촬영 현장이 너무나 행복했다고 거듭 애틋함을 표현했다. 다현은 "촬영 내내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교복을 입고 학교라는 장소에 있으니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더라"라며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웃음이 나고 행복하지 않나. 그 순간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또 진영은 "친구들이랑 졸업을 만끽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노래도 부르고, 놀이공원도 가고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놀자는 느낌으로 했다"라며 "그 친구들이 오늘 먼 길까지 와줬다. 멋지고 예쁘다. 같이 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조영명 감독, 트와이스 다현, 진영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V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조영명 감독-배우 진영-다현(트와이스)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무대인사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 순간 에피소드가 떠올랐다는 다현은 "극에서 병주가 저에게 와서 예쁜 머리띠를 준다. 그때 "SES 유진이 누구냐"하는 대사가 있는데 대본엔 없었다. 지수가 아이디어를 냈다"라며 "한번 해보라고 해서 리허설에서 했는데 감독님이 살려주셨다. 상영 때 관객들이 웃어주셔서 "우리 성공했다"라며 좋아했다"라고 말하곤 웃음 지었다.

마지막으로 조영명 감독은 "촬영을 두 달 전에 마쳤다.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여드리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인 것 같다"라며 "영화 상영 동안 스크린이 아닌 '어느 부분에 집중하나' 객석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찾아와주시고 집중해서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29th BIFF] "첫 연기 용기 필요" '그시절' 다현x진영, 뜨거운 박수 속 첫발(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