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 프레빈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며, 난 순이 프레빈의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우디 앨런이 미국의 유명 여성월간지 베네티 페어에 순이 프레빈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았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AP통신은 31일(현지시간) 우디 알렌이 순이를 비롯 자신의 가족을 향한 사랑의 마음가짐이 확고하다는 뜻을 대중에게 전하고 싶어 이처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고 전했다.
우디 알렌은 지난 1997년 순이 프레빈과 결혼, 한 여자의 남편과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살아가고 있다. AP통신은 우디 알렌이 이같은 공개적인 사랑 표현은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디 알렌은 프레빈과 결혼하기 전 부인이었던 미아 패로와 심한 갈등을 해야했다.
지난 1992년 알렌은 당시 22살인 패로의 양녀 프레빈과 몰래 데이트를 즐기며, 두 여인 사이를 오갔다. 이에 알렌은 "그 시절을 뒤돌아보면 내가 진정으로 원한 사랑을 보다 빨리 찾게 해준 패로에게 절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 후 몰래 데이트를 들킨 뒤 알렌과 프레빈은 패로로부터 질타와 위협 속에 참혹한 날들을 보내야 했다. 그때의 심정을 알렌은 "나는 내가 적대하거나 위협적인 사람과 있더라도 프레빈이 있기에 견뎌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디 앨런은 다음달이면 70세 고령의 나이로 접어든다. 하지만 70 나이에도 불구하고 알렌은 베니티 페어에서 "아직 난 삶의 지혜를 얻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그전에 있었던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해 프레빈에 대한 애정 표현의 진실성을 의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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