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FT아일랜드 이재진이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언더 더 씨'의 4연승을 저지할 복면가왕 후보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팥들었슈와 달팽이가 맞붙었다. 팥들었슈는 데이식스 '예뻤어'를 선곡해 설레는 목소리와 노련한 무대 매너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달팽이는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해 한 소절만에 마음을 뺏는 달콤한 목소리로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정은 "달팽이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다. 너무 좋다"고 직진 고백했고, 윤상은 "또 한 명의 대단한 알앤비 가수를 발견했다. 라이브인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정교한 무대를 보여줬다"고 달팽이를 칭찬했다.
유회승은 "달팽이의 목소리가 독보적으로 너무 좋아서 신승훈 생각이 났다. 국내 알앤비 강자가 있었다니 싶어서 충격적이다. 팥들었슈 노래를 들으며 내 생각의 오류가 있었다. 내가 모르면 안 될 것 같다"며 아는 지인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달팽이가 69-30으로 팥들었슈를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팥들었슈의 정체는 FT아일랜드 베이스 겸 보컬 이재진이었다.
이재진은 "유회승이 내 정체를 알아채줘서 따로 전화를 할 필요는 없겠구나 싶었다. 마음이 녹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재진은 "최근에 앨범도 나왔고 보컬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진은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 한 밴드다. 길게 알았지만 보는 길이 같아서 인연이라 느끼고 있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FT아일랜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진은 "홍기 형이 제일 마지막에 왔다. 그래서 보컬 실력을 겨뤘었는데 영 그렇더라. 내가 보컬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홍기가 왔다. 기강을 좀 잡아야겠다 싶어서 노래방에 갔는데 목도 안 풀고 '천년의 사랑'을 부르더라. 보컬은 이런 사람이 하는 거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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