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로이 킨'을 찾기 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끝없는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31일 "맨체스터의 마틴 퍼거슨 수석 스카우터가 2일 새벽 그리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올림피아 코스-올림피크 리옹전을 지켜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팀의 구멍이라 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긴급 수혈하기 위해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오래 전부터 디아라, 주닝요, 말루다 등 리옹 선수들을 눈여겨 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체스터 스카우터는 리옹 선수들이 아니라 제3의 인물인 야야 투레(22·올림피아 코스)를 관찰하기 위해 그리스로 날아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날의 수비수 콜로 투레와 형제지간인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야야는 베베른(벨기에), 메탈루르그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지난 7월부터 그리스 무대서 활약중인 차세대 기대주다.
입단하자마다 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자신의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맨체스터가 야야 투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로이 킨 대체요원 찾기'의 일환이다.
잦은 부상과 나이 탓에 은퇴 기로에 서있는 로이 킨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맨체스처의 노력은 지난 몇년간 번번이 실패에 그쳤다.
에릭 젬바젬바, 클레베르손 등이 쫓겨나 듯 팀을 떠난 이후 공격수에서 전업한 앨런 스미스가 최근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아직 구단과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과연 맨체스터가 스미스의 성장을 기다려 줄 지는 미지수다. 로이 킨의 은퇴 시기가 임박해 오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방안에 한층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까지 맨체스터의 레이다망에 잡힌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은 야야 투레 이외에 패트릭 비에이라(유벤투스), 미하엘 발락(바이에른 뮌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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