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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② 유나 "'연기천재' 일러…상보단 '받을 만했다'는 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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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 장나라-지승현 딸 재희 역 맡아 "마지막 촬영에 눈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14살 유나는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시청자들을 매료 시키고 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상' 그 자체보다는 '상 받을 만 했다'는 말이 더 듣고 싶은 배우다.

지난 20일 막내린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열연한 유나는 "시원섭섭하다. 촬영이 길었는데 끝나서 후련하지만 함께한 사람을 못 봐 섭섭하다. 마지막 촬영 때 섭섭하고 후련해 눈물이 났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배우 유나가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유나가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유나는 '굿파트너'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유나는 극중 차은경(장나라 분)과 김지상(지승현 분) 딸 김재희를 연기했다. 또래보다 야무지고 속도 깊은 재희는, 아빠가 엄마의 비서인 최사라(한재이 분)와 불륜 관계인 것을 알고 상처를 받는다. 양육권을 주장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무거운 선택을 지게 된 인물이기도 하다.

유나는 "감독님이 '재희는 힘듦을 힘듦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친구'라고 말씀하셨는데, 연기할 때 이 말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분하면서 똑부러지게 이야기를 하는 유나는, 드라마 속 재희와 겹쳐졌다. 그는 "잘 모르겠는데, 약간 성숙한 모습이 닮았다고 하기도 한다. 학교 친구들은 '재희와 180도 다르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학교 친구들 이야기를 할 때는 영락 없는 14살 소녀지만,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사뭇 진지해진다. 7살에 데뷔한 그는, 인생의 절반인 7년을 연기자로 살았다.

유나는 2019년 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해 넷플릭스 '지옥', 애플TV '파친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무대에도 오르며 활발히 활동했다. 윤계상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ENA '유괴의 날'로 많은 이들에 유나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유나의 잠재력을 이끌어준 건 엄마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 엄마와 인형놀이 상황극을 많이 했다. '배우를 하면 즐겁게 하겠구나' 싶어 다섯 살 때 노는 뮤지컬 학원을 보내주셨다"고 연기의 시작을 떠올렸다.

배우 유나가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유나가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유나는 "천천히 연기라는 걸 알게 됐고, 연기가 즐거워졌고,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일곱살 때 첫 오디션을 보고 연기를 하게 됐다. 연기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생 때 첫 대본을 받았는데, 대사가 길었고 섬세한 연기가 필요했다"라며 "엄마가 인형놀이 상황극으로 대사를 외웠다고 하더라"고 했다.

나이를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이는 유나에겐 '연기천재'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그는 "너무 큰 타이틀이지만 기분이 좋다. 마냥 좋다.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거의 안든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유괴의 날'로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나는 "백상 예술대상 시상식은 즐겨보기도 했고 엄청나게 의미가 있었다. 물론 시상식을 갔으니깐 받고 싶었지만, 같이 후보에 오른 배우님들이 너무 쟁쟁해서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진짜 원망되는 것이 수상소감을 준비 못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앞으로 꼭 받아보고 싶은 상이 있을까. 유나는 "다양하게 받고 싶다. 무슨 상보다는 '받을 만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10월 개봉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유나의 첫 상업영화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촬영했다. 그에게 연기하는 재미를 알려준 작품이다. 그는 "연기를 하다가 배우(정우)의 눈을 봤는데, '저 눈을 보니깐 슬퍼졌어'라는 느낌이 왔다. 그 느낌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유나에게 촬영장은 즐거운 놀이터였다. 그는 "강요를 받은 적도 없고, 항상 하고 싶어서 연기를 했다. 클수록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학교 생활과 연기자 병행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다"고 웃으며 "제가 역할 때문에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 좋아하는 과목만 한다. 체육만 잘하고 요즘은 사회와 과학이 재미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기의 길을 걷고 싶다"고 당차게 이야기 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연기를 못하게 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14살이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연기가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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