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상견니' 배우 가가연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부산 전역을 영화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어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부산국제영화제 동네방네비프가 올해의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동네방네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어온 남포동·해운대 일대를 벗어나 부산 전역이 영화제 행사장이 되어, 일상에서 가까이 즐기는 지역친화적 영화제이다. 2021년 신설 이후 지역 구석구석까지 과감하게 영화제를 확장한 데 이어, 올해 동네방네비프는 지역과 문화, 세대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가진 '잇다(connect)'라는 키워드와 함께 더욱 알찬 영화와 행사들로 돌아왔다.
올해에도 동네방네비프는 접근성과 지역 정체성 등을 고려해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면세구역부터 시작해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영도 베리베리굿 봉산센터, 수영 도모헌, 연제 황령산 봉수대 야외공원, 수영 민락수변공원, 금정 회동수원지 수변 데크, 기장 고리스포츠문화센터 멀티공연장까지 10월 3일부터 일주일간 부산시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또한 10월 10일에는 작년에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영화를 상영해 부산을 찾지 못한 관객에게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를 전한다.
사하구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는 지상 최대의 쇼를 만드는 '버스터 문'과 크루들의 이야기를 그린 '씽2게더'(2021)와 꿈과 재즈가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2016)가 각각 10월 3일 19시와 10월 4일 19시에 상영된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바닥분수인 낙조분수에서 두 영화는 영화음악에 맞춘 환상적인 분수쇼와 함께하는 체험형 상영으로 관객과 만난다. 듣는 이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 '백아'가 10월 3일 영화 상영 전 18시 30분에 꿈 같은 공연을 선사한다.
10월 4일 19시, 부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수영구 도모헌에서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영화화한 '리바운드'(2023)가 관객들과 만난다. 상영 전에는 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장항준 감독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이자 '리바운드'의 주연인 안재홍 배우가 GV로 관객들과 만난다.
부산 시민의 여유로운 공간으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민락수변공원은 해변에 앉아 바다 위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장으로 변모해 10월 7일 19시 30분에 동명 드라마를 영화화한 '상견니'(2022)를 상영한다. '상견니'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이자 대만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금종장에서 여우주연상을 2번 수상한 대만 대표 배우 가가연이 상영 전 GV를 통해 부산 시민, 영화제 관객들과 함께해 상영장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동네방네비프는 '소풍'(2024), '스프린터'(2023), '막걸리가 알려줄거야'(2023), '만분의 일초'(2023), '30일'(2023), '육사오'(2022) 등 온 가족, 친구,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코미디, 로맨스, 우정과 성장 등 다양한 소재의 영화와 게스트와의 만남으로 부산 각지를 영화 축제의 현장으로 만든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면세구역에서는 '마이디어'(2023), '건전지 엄마'(2023), '건축가 A'(2022), '인형 이야기'(2022), '영미 사진관'(2021)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단편영화 수상작도 상영된다. 동네방네비프의 모든 상영작(장편 10편, 단편 5편)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황령산 봉수대 야외공원과 민락수변공원은 일부 사전신청 가능)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