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교육부가 곽튜브의 학폭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의 왕따 가해 논란을 두둔하는 영상을 올리자 발빠른 대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7일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린 곽튜브의 학폭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곽튜브가 이나은 두둔 영상을 올린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상당히 빠른 대처다.
앞서 곽튜브는 16일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다니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말미 두 사람은 이나은의 과거 학폭 논란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의 논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자 이나은의 학폭 논란보다 더 수위가 높았던 에이프릴 내 따돌림 논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학폭 논란에 대해서만 언급하며 이를 '대리용서' 하는 곽튜브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학폭 피해자임을 고백하며 큰 응원을 받았던 곽튜브가 그룹 내 따돌림 가해자로 지목받았던 이나은의 각종 논란을 이해하는 태도를 취하자 여론의 역풍은 거셌다.
곽튜브가 부랴부랴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번 영상은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불 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교육부는 즉각 곽튜브의 학폭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며 빠르게 선을 그었다.
한편 에이프릴은 2021년 그룹 내 왕따 논란에 휘말려 2022년 해체했다. 탈퇴한 멤버 이현주는 멤버들에게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 인신공격에 시달렸고 소속사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멤버들은 왕따 논란 등에 반박했고, 법적 공방까지 펼쳤다.
그 과정에서 이나은은 학폭 의혹에도 시달렸다. 소속사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제기한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A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왕따 논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게 6년 만에 팀 활동을 마무리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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