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의 각종 논란이 오해였다며 대리용서를 한 곽튜브가 여론의 역풍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곽튜브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번 영상은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곽튜브는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튜브는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다니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말미 두 사람은 이나은의 과거 학폭 논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영상 속 곽튜브는 과거 이나은의 학폭 논란을 접하고 전화번호를 차단했으나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차단을 풀었다고 털어놓았고, 이나은은 속상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달랐다. 이나은의 학폭 논란보다 더 수위가 높았던 에이프릴 내 따돌림 논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학폭 논란에 대해서만 언급하며 이나은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모두 '대리용서' 하려는 듯한 곽튜브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 것.
특히 학폭 피해자임을 고백하며 큰 응원을 받았던 곽튜브가 그룹 내 따돌림 가해자로 지목받았던 이나은의 각종 논란을 이해하는 태도를 취하자 역풍은 거셌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곽튜브의 학폭 가해자를 용서하겠다. 그분들 어깨 펴고 살아라', '학폭은 용서 못하면서 그룹 내 따돌림 논란은 상관 없느냐'는 강도 높은 비난도 이어졌다.
이에 곽튜브는 논란이 된 영상을 즉각 비공개 처리했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에이프릴은 2021년 그룹 내 왕따 논란에 휘말려 2022년 해체했다. 탈퇴한 멤버 이현주는 멤버들에게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 인신공격에 시달렸고 소속사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멤버들은 왕따 논란 등에 반박했고, 법적 공방까지 펼쳤다.
그 과정에서 이나은은 학폭 의혹에도 시달렸다. 소속사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제기한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A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왕따 논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6년 만에 팀 활동을 마무리 하게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