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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온유 "멤버 잘 가고 나서…행복·나 다운 것 찾으려 노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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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샤이니 온유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신생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온유는 3일 미니 3집 'FLOW'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서 새 출발을 알린다. 타이틀곡 '매력'은 무언가에 뛰는 마음을 드럼 비트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와 온유의 키치한 보컬이 인상적인 업비트 팝 넘버 곡이다.

온유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조이뉴스24에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첫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 행복과 '나 다운 것'을 찾게 된 배경, 또 인간 이진기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최근 근황을 솔직하게 전했다. 아래는 온유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온유 콘셉트 포토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온유 콘셉트 포토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샤이니 활동할 때도 목소리에 자신이 없었나.

데뷔 전에 종현과 보컬 레슨을 받았다. 나와 종현을 가르쳐준 선생님이 따로 날 불러서 '넌 절대 메인 보컬이 될 수 없어'라고 말해서 그 때 꺾였다. 날개가 부러졌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가진 건 없지만 더 해보는 수 밖에 없겠구나' 하며 죽어라 노래했다. 하지만 이젠 그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어떠한 강점이 되기도 한 것 같다.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행복', '가장 나다운 것'이다. 본인의 시간 안에는 본인이 가장 중요해야 하고, 그걸 알려드리다 보면 누군가가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나로 인해 한두명이라도 행복하다면 피라미드 구조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반대로 온유에게 '행복'과 '나다운 것'이 필요했던 적은 없었나.

물론 있다. 돌아보면 나 혼자 기분 좋은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기쁜 게 더 행복했다. 노래를 하면 내가 행복한 것도 있지만 엄마가 듣는 모습이 더 행복했다. 누군가가 옆에 있음으로서 사회적인 동물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만의 만족감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의 고민을 덜어주고 행복을 주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해졌다. 아마 멤버(故종현)가 잘 가고 나서부터인 것 같다.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었다. 그 사이 '나다운 것'을 찾았나.

그렇다. 옛날에는 눈물 한 방울 못 내고 무조건 참았다면 이젠 표현할 줄 안다. 조금만 슬퍼도 운다. 그게 건강한 것 같고 그렇게 내가 변화하는 것 같다. 시간에 흐름에 맞게 사는 것이 가장 나 답다는 생각을 하고, 행복한 감정이 하루라도 더 있는 좋은 세상을 바라게 된다.

◇이번 앨범으로 달게 된 '프로듀서' 타이틀은 어떤가.

이전까지는 엄청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가니 책임감은 있지만 과거에 생각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내 상상의 결과물을 좋게 들어주셨으면 하지만, 안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걸 안다. 앞으로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분들을 많이 만들면서 단계별로 다져나가는 게 프로듀서로서 내 역량이 아닐까 한다.

샤이니 온유 콘셉트 포토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샤이니 온유 콘셉트 포토 [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최근 샤이니가 '놀면 뭐하니'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너무 재밌게 무대를 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예능에 나갔는데 말을 못할 정도로 떨었다. 좋은 역량, 기운 받았고 더웠던 기억이 난다. 하하. 샤이니라는 팀을 모르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 분들 앞에서 공연하는 기분이 또 달랐다. 이젠 이런 감정, 이런 무대를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대중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벌써 샤이니를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인가.

불안한 건 아니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그 시대를 함께 살아온 분들은 샤이니를 알지만, 같은 시대 안 살았는데 알아주길 강요할 순 없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노래 불러드리는 게 숙제이자 숙명이다.

◇SM을 떠나 지금의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현 회사 대표님이 SM 들어가기 전부터 알던 형이다. 서로 집도 왔다갔다 하며 알 거 다 아는 관계로 오래 지냈다. 그랬다보니 그 사람을 믿은거다. 누구보다 더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태민도 SM에서 독립해 새 회사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샤이니 멤버들과 대화를 나눌 때 이야기 소재가 달라지진 않았나.

팀 활동에 가치를 두고, 팀 활동을 우선으로 두자는 것. 물론 그걸 조율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만 입을 맞춘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회사와 얘기 잘 해서 잘 구워삶든 설득을 하든 잘 해보려고 한다. 조금 있으면 아마 샤이니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샤이니 멤버들과 우정링을 맞췄다고 들었다.

키가 한 인터뷰에서 우정링을 맞추고 싶다고 했고, 그걸 태민이가 듣고 팬들에게 말했고, 이후 팬들이 내게 우정링 안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멤버들에게 '우리 우정링 하는거야?'라고 물어봤다. 그 때 '놀면 뭐하니'도 있고 한창 뭉쳐서 공연할 때라서 '하자 하자' 하며 후루룩 진행했다. 원래 내가 맞춰주려고 했는데 멤버들이 내가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각자 것 각자가 사서 썼다. 다섯개를 사서 같이 나눴다.

◇멤버들마다 정해진 롤이 있나.

어느 순간 정해진 롤이다. 눈만 보면 아는 느낌이다. 의도한 건 아닐 것이다. 나는 기분파라서 누군가가 '하자!' 하면 하고, 아니면 간 본다. 확성기는 태민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준다. 또 어떤 걸 생각해내는 건 키다. 민호는 뭔가를 추진하게 되면 나서서 다 알아보는 역할이다.

◇온유의 '매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목소리', '틀에 갇히지 않는 것'. 더 얘기하자면 '도전'.

◇2008년 데뷔 후 어느덧 17년차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의 순간은?

다섯 명이 가장 신나게 공연했을 때가 떠오른다. 2016년 도쿄돔 공연으로 기억한다. 굉장히 신난 상태로 모두가 단합해서 '오늘 죽이자!' 하며 무대에 올랐다. 정말 너무 행복한 기억이다.

◇온유 인생의 절반이 연예인이고 가수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나.

아까 말했듯 표 끊는 것처럼 사소한 도전들, 정말 도전 같지도 않은 도전을 계속 해보려 한다. 혼자 비엔나로 여행을 떠났는데, 처음엔 숙소도 못 잡고 도로에서 방황했다. 그러다가 앱을 설치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서 묵었다. 몸은 고되어도 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행복을 느꼈다. 연예인으로는 오래 지냈지만 사람이자 어른으로 살아가는 건 이제 시작이다. 내 머리 속을 확장시켜 나가는 게 앞으로의 재미가 될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도전이 있다면?

기타를 배우고 있다. 언젠가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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