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글밥' 류수영, 오지 식재료로 K푸드…이승윤·서인국·유이 함께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집밥 마스터로 떠오른 '어남선생' 류수영이 오지의 현지 식재료로 한식에 도전한다.

'정글밥'은 원시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식문화 교류'를 포인트로 한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류수영은 "낯선 현지 식재료로 제육볶음과 오징어 볶음,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자신감을 갖고 갔지만 막상 가니 맛이 다르더라. 매 끼니가 꽤 큰 도전이었고, 맛이 없을까 걱정이 컸다"고 고백했다.

'편스토랑'을 통해 K집밥 마스터로 떠오른 류수영은 "나에게 요리는 직업이자 삶이 된 것 같다. 내가 알려준 레시피로 주말 한끼를 해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쓸모있는 인간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요리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편스토랑'과 차별점도 전했다. 그는 "편스토랑과 달리 레시피를 설명하거나 강의할 필요가 없었다. 숟가락 계량 없이 즐겁게 요리할 수 있어서 어떤 순간보다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정글밥'에는 류수영을 필두로 그의 대학 동창 이승윤, 그리고 류수영과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유이, 서인국이 출연한다.

"대학시절 류수영과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자던 약속을 26년 만에 이루게 됐다"고 밝힌 이승윤은 "늘 자연인 형님들이 하던 음식만 먹다가 좀 더 전문적인 류수영의 요리를 먹을 수 있어 너무 맛있고 행복했다. 생선 대가리 트라우마를 이번에 깼다. 이제는 생선 대가리를 보고도 웃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아들녀석들'로 류수영과 호흡을 맞춘 서인국은 류수영의 애착인형이자 오른팔로 활약한다.

"내 인생에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줘 고맙다"고 말문을 연 그는 "현지 재료로 과연 무슨 맛이 날까 싶었는데 수영 형의 손을 거치며 잊을 수 없는 맛이 됐다. 특히 게이빨참치 초밥은 지금까지 먹어본 초밥 중 최고였다. 참치머리 김치찜 역시 숨도 안쉬고 먹었다"고 고백했다.

"정글밥의 섹시걸"로 스스로를 소개한 유이는 류수영과 '오작교 형제들'로 인연을 맺었다. 그는 "해외 활동을 하고 귀국하면 한식 생각이 많이 나는데, 촬영 기간 중 삼시세끼 한식을 30종 가량 먹었더니 한식 생각이 전혀 안나더라. 도리어 피자와 햄버거가 먹고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정글밥'을 위해 프리다이빙도 배우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수영선수 출신이고, 물 속 깊이 들어가야 자연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면서 "물 속 깊이 자연을 더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글밥'은 방송 전부터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갈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김병만이 자신을 제외한 '정글밥' 기획에 불만을 토로한 것. 이에 대해 김진호 PD는 "김병만 서운함과 안타까움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 역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10년간 '정글의 법칙' 수장으로 이끌어준 김병만에게 고맙다. 그런데 소통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정글의 법칙 업그레이드 버전, 생존 강화 버전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녹색아버지회'를 하면서 현지 재료로 요리하는 류수영을 보고 이야기 나온 기획"이라면서 "오지에서 한식이 어떻게 통하는지 도전하는 프로그램이고, 생존이 아닌 오지 현지에 사는 분들과 식문화 교류를 한다는 새로운 기획의도로 제작된 새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13일 밤 10시2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