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X남편과 X아내의 환승연애가 펼쳐지는 가운데, 엄마와 딸의 진한 모녀 케미가 그려진다. '가족X멜로'는 패밀리 멜로라는 색다른 소재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9일 오후 진행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다예 PD는 "유쾌하면서도 찡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라고 '가족X멜로'를 소개했다.
이어 "11년 전 사업병에 걸려 내다버려진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가 되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면서 "X와이프와 잘 되고 싶은 남자와 이를 막으려는 딸의 경쟁이 귀엽고 짠하게 그려진다. '내 인생에 여자는 애연 뿐'이라는 무진의 끊임없는 플러팅과 순정에 흔들리는 애연의 모습이 부부버전 '환승연애' 같기도 하다"고 설명해 흥미를 자아냈다.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 12부작)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 배우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 등이 출연한다.
특히 10년 전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이혼한 부부로 열연했던 지진희와 김지수가 또한번 이혼한 부부로 재회해 눈길을 끈다.
지진희는 애연(김지수 분)에게 이혼을 당한 철없는 남자 변무진 역을, 애연은 이혼 후 강인하고 억척스럽게 홀로 두 아이를 키워낸 금애연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10년 전엔 이렇게까지 매달리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에는 오로지 애연을 쟁취하기 위한 진정성을 갖고 직진한다. 아마 애연도 많이 흔들리지 않을까 싶다"고 달라진 상황을 전했다.
김지수는 "결혼해서 살다가 질려서 헤어졌고, 11년 만에 재회한 전 남편에게 과연 설렘이 가능할까 싶다"라면서 "10년 전 드라마에서도 지진희가 재결합을 원했다. 다만 당시 지진희가 차가운 캐릭터였던 데 반해 이번엔 자존심 없이 오로지 '애연바라기'로 나온다. 왠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연결되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우아하고 화려한 역할을 맡아온 김지수는 옆집 언니같은 생활감 가득한 모습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그는 "옆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라 좋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딸의 삼각 멜로 설정도 독특해서 좋다"면서 "작품과 애연, 그리고 배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진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드라마의 또 하나의 축은 K장녀 변미래 역의 손나은이다. 변미래는 책임감 강하고 희생정신 강한 K장녀이자 4년차 직장인. 뭣보다 엄마에 대한 사랑이 끔찍한 인물이다.
손나은은 "미래의 강인함이 좋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면서 "지금껏 맡았던 배역 중 가장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다. 나와 은근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극중 미래는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집 아들 남태평(최민호 분)과 알콩달콩 풋풋한 로맨스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민호는 "태평이에게는 숨겨진 과거사와 아픔이 있다. 미래와 가까워지며 감정을 점차 표현하고, 인생에서 느끼지 못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는 태평이가 한편으로 대견하고 또 한편으론 짠하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아스트로 윤산하는 미래의 동생이자 무진-애연의 아들 변현재 역을 연기한다. 그는 귀염둥이 철부지이자 가족의 재결합을 꿈꾸는 아들이다. 그는 "캐릭터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행동이나 성품과 나와 비슷해 출연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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